전북 완파한 홍명보 감독이 울산 팬에게, "오늘은 즐기시라"

이현호 2021. 5. 1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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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는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4-2로 꺾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0이 되어 전북(승점 29)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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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파한 홍명보 감독이 울산 팬에게, "오늘은 즐기시라"



(베스트 일레븐=전주)

울산 현대는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를 4-2로 꺾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0이 되어 전북(승점 29)을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홍명보 감독은 “오랜만에 승리해서 기쁘다. 한 2년 만에 전북을 이긴 것 같다. 우리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정말 강했다. 경기 내용 및 결과 모두 좋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었는데 잠시 분위기를 빼앗겨 2골을 내줬다. 그 후에 다시 골을 넣었다. 요즘 몇 경기를 보면서 우리 팀에도 힘이 생겼다는 걸 느꼈다. 울산이 항상 고비를 못 넘겼는데 이제는 그걸 극복하는 과정이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선제골 주인공인 2000년생 공격수 김민준에 대해서는 “발랄한 선수다. 훈련하면서 형들을 보고 성장하고 있다. 오늘처럼 큰 경기에서 어린 선수가 득점할 수 있다는 건 선수 본인과 팀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 이제 지금 시작이다. 앞으로 잘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전반전에 2-2 동점을 만들고 후반전을 시작해서 마음이 놓였다. 곧이어 불투이스까지 골을 넣었고, 교체 투입한 이동준도 골을 넣었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아있다. 이젠 우리가 전북 상대로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울산은 평소보다 거친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이에 대해 “따로 선수들에게 주문한 건 없었다. 미드필드 플레이를 하도록 했다. 선수들이 알아서 준비를 잘했다”라며 “고명진은 큰 부상이 아니다. 확인해봐야 한다”라고 답했다.

울산은 다음 경기에서 포항을 상대한다. 홍 감독은 “포항전까지 이틀 남았다. 잘 회복해야 한다. 백업 선수가 많지 않다. 대비할 수 있는 카드는 있지만 지금 선수들로 계속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전북전처럼 잘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시즌 2호 골을 넣은 힌터제어를 두고는 “다른 나라 문화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다. 선수, 코칭스태프 모두 힌터제어를 도와주려고 한다. 오늘 주어진 시간에 100% 제 역할을 발휘했다.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전북만 만나면 우리 선수나 팬 모두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오늘만큼은 선수, 팬 모두 즐기셨으면 한다. 그동안 누리지 못한 기쁨을 누리셨으면 한다”라고 말하며 경기장을 떴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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