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박사] '발명의 날' 만든 측우기..얼마나 정교할까

김세현 기자 2021. 5. 19. 21:1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날씨에 대한 모든 것,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5월 19일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이자 '발명의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이 발명의 날이 된 건 '측우기'와 관련이 깊습니다.

농경시대엔 비의 양이 중요했는데요, 비가 온 뒤 이렇게 호미로 땅을 파서 흙이 얼마나 깊이 젖었는지로 측정했습니다.

당연히 정확하진 않았겠죠?

세종대왕 시절에 이렇게 측우기가 발명됐고 1441년 5월 19일, 백성에게 널리 알리는데요.

이날을 기념해, 발명의 날이 제정된 겁니다.

측우기가 얼마나 과학적인 발명품이냐면, 비가 오면 둥근 원통 안으로 빗물이 모입니다.

이렇게 모인 빗물의 양을 여기 '주척'이라는 자를 사용해 쟀는데요.

약 2mm 단위까지 측정될 만큼 완벽합니다.

발명 이후 각 고을마다 설치돼, 비의 양을 기록했습니다.

1800년부터는 매월 통계치도 작성했는데, 서울에 1821년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네요.

무려 580여 년 전에 발명됐지만, 강수량 재는 방법은 현재 국제 규정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정말 자랑스러워 할만한 우리의 발명품이죠.

내일도 측우기가 필요한 날씹니다.

전국에 비 소식이 있는데요 위성영상을 보면 우리나라 쪽으로 구름대가 다가오고 있죠.

저기압에 동반된 비구름입니다.

이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전국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먼저 제주는 이르면 오늘 밤사이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점차 남해안과 남부지역에도 비바람이 불겠는데요,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가까워지는 오후에는 중부지역에도 비구름이 발달하겠습니다.

밤이 되면서 빗줄기는 점차 약해지겠지만, 동해안 지역은 모레까지도 약하게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이번 비는 지난 주말보단 적게 내릴걸로 보입니다.

내일 제주엔 많게는 70mm, 중부와 강원 영동엔 30mm 정도가 예상됩니다.

비구름과 따듯한 바람의 영향으로 내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높겠습니다.

서울 17도, 광주 18도가 예상됩니다.

오늘 낮에 전국 대부분이 보랏빛으로 25도를 넘으며 더웠는데요 내일 비가 내리며 한풀 꺾이겠습니다.

서울 24도, 광주 19도가 예상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