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더비 첫 승' 홍명보 감독, "울산에 위기 극복의 힘 생겼다"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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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1부) 울산 현대가 '현대가 더비'에서 활짝 웃었다.
울산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4-2 승리를 연출했다.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울산 홍명보 감독은 "우리에게 위기 극복의 힘이 생겼음을 느낀다. 미드필드 대결에서 앞서며 좋은 경기를 하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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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짜릿한 4-2 승리를 연출했다. 8승6무2패, 승점 31을 쌓은 울산은 3월 16일 이후 65일 만에 K리그1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울산이 앞선 두 팀간 대결에서 웃은 것은 2019년 5월 이후 2년 만으로 이전까지 전적은 3무4패였다.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둔 울산 홍명보 감독은 “우리에게 위기 극복의 힘이 생겼음을 느낀다. 미드필드 대결에서 앞서며 좋은 경기를 하게 됐다”고 활짝 웃었다.
- 경기 소감은? “오랜 만에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굉장히 컸다. 내용도 결과도 모두 좋았다. 최근 몇 경기를 보면 우리 팀에 힘이 생겼음을 느꼈다.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시간에 득점을 하고,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있다. 울산이 고비를 못 넘기는 경우가 많았는데, 조금씩 극복하는 과정을 기쁘게 바라보고 있다.” - 득점이 많았다. 계획대로 이뤄졌나? “우리가 상대보다 나은 점이 있는데 이를 보여주자고 이야기했다. 미드필드 플레이다. 많은 패스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 진영을 두드리는 전략이다. 중원 대결에서 앞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 첫 골을 터트린 김민준을 평가한다면? “장래가 밝은 선수다.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스스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렇게 큰 경기에서 어린 선수가 득점한다는 건, 본인에게나 팀에게나 굉장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 후반전 불투이스와 이동준의 연속골이 터진 뒤 굉장히 기뻐하던데. “후반을 2-2 동점으로 시작한 것이 도움이 됐다. 득점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준을 투입했는데 잘 통했다.”
- 올 시즌 전북에 지지 않고 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다만 지금까지 중요한 고비에서 미끄러지는 울산의 모습은 지난 무승부와 이번 승리로 전북에 두려움 없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
- 다음 상대가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다. “우리 수비진의 체력을 걱정했다. 조마조마했다. 잘 회복하는 수 밖에 없다. 백업 자원이 많지 않다보니 지금의 선수들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전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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