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출국..북핵·백신·반도체 뭘 주고 뭘 받을까

김경진 2021. 5. 1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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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생'의 가르침을 더 깊이 새기게 됩니다.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맞는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오늘(19일) 9시 뉴스는 먼저 한미 정상회담 관련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든 미 대통령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오늘(19일) 오후, 출국했습니다.

두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무엇보다도 백신 협력,그리고 대북 정책 공조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정상 회담의 의제들, 김경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19일) 오후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코로나로 멈췄던 해외순방이 1년 반 만에 재개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스가 일본 총리에 이어, 바이든 대통령을 직접 만나는 두 번째 정상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은 우리 시간으로 토요일 새벽, 열립니다.

단독 회담, 확대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고, 회담 결과는 한미 정상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됩니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핵심 의제는, 백신 협력, 대북정책 공조, 반도체 등 신기술 협력, 한미동맹 강화 등입니다.

'백신 협력'은, 단순한 물량 확보를 넘어, 한국의 위탁 생산을 통한 '백신 허브국' 지위를 확보하는 게 우리 정부 목표입니다.

이미 기업들과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가 먼저 움직이고 있고, 미국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우리는 전 세계가 전염병과 싸우는 것을 도와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것인 동시에 다른 이들을 돕는 것이 올바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대북 정책 공조도 중요한 의제입니다.

미국은 한국 의견을 반영해 대북 정책을 마련한 뒤, 북한에 대화의 손짓을 보내고 있는데, 한미 두 정상의 공동 회견을 통해 직접적인 대북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사입니다.

북한이 예민해 하는 '인권'문제를 미국이 어느 수위로 다룰지, 또 남북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표명될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한미가 협의 중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의 표현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10일, 취임 4주년 연설 :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습니다."]

미국의 관심은 반도체와 배터리 등 신기술 분야입니다.

미국이 최근 중국 견제 차원에서 공 들이고 있는 미국 주도의 공급망에 참여를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한미 정상회담 전날, 2차 반도체 대책회의를 소집하면서 삼성전자도 부른 상태입니다.

현대차 등 4개 기업은 선제적으로 약 40조 원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마련했고, 관련 기업 총수들도 방미길에 올랐습니다.

문 대통령이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직접 찾는 일정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취재:서울 공동취재단/영상편집:이재연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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