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 "캐릭터 사업으로 45억 날려, 극단적 생각도 했지만.."(TV는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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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박광수가 사업 실패로 45억 원의 손해를 봤을 때 심경을 털어놨다.
박광수는 "한 달에 500만 원 정도 받았다"고 답했다.
박광수는 "팬시 사업을 하면서 그동안 벌었던 돈을 날렸다. 꽤 많이 날렸다. 합쳐서 45억 원 정도 날렸다"라고 말했다.
박광수는 "지금도 제가 하고 있지만 제가 그 당시에 제가 야구를 열심히 할 때였다. '이번 주에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이번 주 야구 일정을 보니까 중요한 경기가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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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만화가 박광수가 사업 실패로 45억 원의 손해를 봤을 때 심경을 털어놨다.
5월 19일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만화가 박광수가 출연했다.
김원희와 현주엽은 ‘광수생각’의 어마어마했던 인기를 언급하며 당시 월 연재료가 얼마였는지 물었다. 박광수는 “한 달에 500만 원 정도 받았다”고 답했다.
MC들은 ‘광수생각’은 단행본 누적 300만 권 이상을 판매했으며, 인세만 20억 원 이상을 거뒀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작품의 인기에 힘입어 캐릭터 사업까지 열었지만, 박광수는 이로 인해 큰 실패를 경험했다. 박광수는 “팬시 사업을 하면서 그동안 벌었던 돈을 날렸다. 꽤 많이 날렸다. 합쳐서 45억 원 정도 날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풍족하게 살다가 그래 버리니까 집 밖으로 잘 안 나갔다. 그러다가 주차비를 계산하려고 지갑을 보니 돈이 하나도 없더라. 카드도 정지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때 주차장 구석에서 울다가 주차 요원한테 가서 지갑을 놓고 와서 다음에 드리겠다고 했다. 그분이 제 행색을 보더니 그렇게 하려고 돌려 보냈다”고 회상했다.
박광수는 당시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박광수는 “지금도 제가 하고 있지만 제가 그 당시에 제가 야구를 열심히 할 때였다. ‘이번 주에 죽어버릴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이번 주 야구 일정을 보니까 중요한 경기가 있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죽을 건데 이번 야구까지만 하고 죽을까’하고 야구를 간다. 야구가 끝나면 또 우울해지는데 또 주말에 재미난 야구가 있는 거다. 그렇게 한 주 한 주 하다 보니 어려움을 넘어서게 되더라”라며 “어느덧 빚도 다 갚게 됐다. 책에 ‘귀중한 취미는 인생에서 꼭 필요하다’고 썼다. 삶에 어려움에 빠졌을 때 구출해 줄 수 있는 통로 역할을 하더라”고 강조했다. (사진=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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