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윤석열 조부 묘소에 식칼·부적 '풍수 테러'?

김소현 기자 2021. 5. 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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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친절하게 '김소현의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째 브리핑 < 풍수 테러? > 입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조부 묘소가 풍수테러를 당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누군가 무덤을 파헤치고 인분과 식칼 등을 둬 경찰이 내사에 들어갔단 겁니다.

그런데 경찰에 저희가 확인해보니 그건 아니었습니다.

신고도 없고 내사도 안 했단 겁니다.

다만 묘소에 뭔 일이 있긴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현장에 가봤는데요, 봉분 앞 두곳 정도 일부 잔디 조각이 떨어져 나간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로세로 약 30cm 정돕니다.

[묘원 관리자 : (봉분 위에 인분과 계란 껍데기 같은 게 올려져 있고…) 그런 건 우리 몰라요. 경찰분들도 왔다 가고 했는데, 전혀 우리는 그런 걸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지금도 (흙을) 뜬 표시는 있죠. 앞에 절하는데…]

경찰도 제보 받고 현장 확인했지만, 내사에 들어갈 상황은 아니란 입장입니다.

결국 윤 전 총장 측에 확인해 봤더니 무덤이 훼손된 게 맞다고 했습니다.

봉분 위에 인분 등이 올려져 있었고, 그 앞에 구덩이를 파 식칼과 부적, 머리카락 뭉치 등을 넣어뒀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이나 종친회 측이 수사를 의뢰하거나 고발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주술적 행동에 황당해 하는 기색 보이긴 했는데요.

사실 대선주자들 조상의 묘역, 관심 많이 받긴 합니다.

세 차례 대선에서 패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선친의 묘를 옮긴 뒤 당선됐단 얘기 알려지며 눈길 끌었죠.

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여러 차례 이장했는데도 대선에 낙선해 반대 의미로 눈길 끌었습니다.

그럼 이번 사건에 대해서 풍수전문가들, 뭐라고 할까요?

[조남선/풍수지리학자 : 무슨 식칼을 묻었다든지 이런 거는 무속적으로는 어떻게 영향이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풍수적으론 직접적인 관계가 없을 것 같아요. 이제 화장까지 한 거니까 더더욱이 영향이 없을 거라고 저는 봐요.]

별일이 다 생기는 걸 보니 대선이 다가오긴 다가오는 거 같네요.

다음 브리핑 < 꼭두각시 인형 > 입니다.

이번엔 준비된 영상부터 보시죠.

거대한 인형이 한발 한발 걸음을 내딛고 있죠.

사람들이 줄을 당기는대로 무릎, 발가락, 심지어 눈동자도 움직입니다.

10m 높이의 거대한 꼭두각시 인형, 도쿄올림픽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무코' 입니다.

후쿠시마를 포함한 도호쿠 지방의 전통 직물로 만들었고, 얼굴은 이 지역 출신 유명 배우 두 명의 얼굴을 섞었다고 합니다.

약간 기괴해 보이기도 하는 이런 인형 왜 만들었을까, 도쿄 올림픽 계기로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 되살리자, 이런 뜻이랍니다.

지난 주말 처음 공개되며 도쿄로 향하는 여정, 시작한 겁니다.

사실 개선되지 않는 코로나 상황에 도쿄 올림픽 진짜 열 수 있냐, 우려가 많죠.

현지 언론들도 IOC와 일본이 누가 먼저 취소를 말할지 치킨게임 한다 이런 보도 할 정돕니다.

인형 무코는 도쿄까지 무사히 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죠?

오늘(19일)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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