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가세.. 국민의힘 당권 '신·구 대결'로 구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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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에 '초선·원외 돌풍'이 불면서 초반 '영남 대 비영남'에서 '신구 대결'로 당권 경쟁 구도가 바뀌는 모양새다.
20일 출마를 선언하는 4선 중진 나경원 전 의원의 합류로 이 같은 구도가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나 전 의원은 중진의 기존 정치인이지만 서울 지역구에서만 3선을 하는 등 앞서 당권 도전을 선언한 중진 후보들보다 확장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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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원외 돌풍에 '영남'대결 탈피
김은혜·윤희숙 등 출마 세력화땐
중진들보다 지지율 더 높을 수도
나, 이준석과 1·2위 다투며 양강
"20일 출마 선언.. 선거운동 돌입"
확장성 강점.. 강경보수 색채 한계
전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가 5명의 후보를 본경선에 올리기 위한 예비경선에서 당원 50%, 국민 50% 투표 비율을 반영하기로 하면서 초선·원외 후보의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국민의힘 한 선관위원은 “(예비경선에서도) 기존 룰(본경선과 같은 당원 70%, 국민 30%)을 고수하자는 의견이 강했지만 일부 선관위원이 강하게 주장해 이번에 바꾼 것”이라며 “(초선과 소장파가 선전하는) 분위기 변화를 반영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초선·원외 후보가 단일화 등을 통해 예비경선에서부터 선전할 경우 본경선에서 당원들의 민심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나 전 의원과 같은 날인 20일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곽은산·이현미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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