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이 여기저기 번쩍번쩍.. 4안타+레이저 송구+2도루 '만능 활약'

김태우 기자 2021. 5. 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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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준(24·KIA)이 왜 어린 시절부터 '툴가이'라고 불렸는지 잘 드러난 한 판이었다.

느린 타구였는데 1루로 전력 질주한 최원준의 발이 더 빨랐다.

최원준은 후속타자 김선빈의 초구 때 망설임 없이 스타트를 끊어 또 한 번 발로 2루를 훔쳤다.

그러나 최원준이 재빨리 내려와 공을 잡고 지체 없이 홈으로 던졌고, 결국 홈으로 대시하던 2루 주자 로맥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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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SSG전에서 4안타 2도루에 좋은 송구까지 뽐낸 KIA 최원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최원준(24·KIA)이 왜 어린 시절부터 ‘툴가이’라고 불렸는지 잘 드러난 한 판이었다. 공·수·주 모두에서 자신의 가치를 뽐내며 재능을 과시했다.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게 아쉽지만, 플레이 하나하나는 팬들의 위안이었다.

최원준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경기에 선발 1번 우익수로 출전,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공격에서는 4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수비에서는 실점을 막는 송구를 선보였으며, 도루까지 2개나 해내며 만능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해 타격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은 최원준은 올해도 18일까지 36경기에서 타율 0.327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전날(18일) 광주 SSG전에서 무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부진이 오래가지 않았다. 19일 4안타 맹타를 터뜨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팀 승리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올 시즌 좋은 감을 계속해서 이어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하루였다.

여전히 팀 라인업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최원준은 1회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3회에는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느린 타구였는데 1루로 전력 질주한 최원준의 발이 더 빨랐다. 이 내야안타는 김선빈의 희생번트와 터커의 땅볼로 이어지며 팀 선취점의 징검다리가 됐다.

1-2로 뒤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박찬호를 3루까지 보냈다. KIA는 1사 1,3루에서 김선빈의 2루 땅볼 때 동점을 만들었다. 최원준이 역시 고리 몫을 잘해냈다. 3-3으로 맞선 7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감각적인 배팅으로 또 한 번 좌전안타를 쳐 냈다. 최원준은 후속타자 김선빈의 초구 때 망설임 없이 스타트를 끊어 또 한 번 발로 2루를 훔쳤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18일에도 비록 안타는 치지 못했으나 레이저 송구로 홈에서 추신수를 잡아내는 보살을 기록했던 최원준이었다. 19일에도 SSG 주자들의 저승사자였다. 3-2로 KIA가 앞선 6회 2사 1,2루 상황에서 박성한이 우전안타를 쳤다. 2루수 키를 넘기는 수준으로, 우익수까지 거리가 다소 있는 타구였다.

그러나 최원준이 재빨리 내려와 공을 잡고 지체 없이 홈으로 던졌고, 결국 홈으로 대시하던 2루 주자 로맥을 잡아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마지막 순간 로맥의 발이 살짝 떴고, 판독 센터는 아웃으로 판정을 정정했다. 강한 강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갖춘 뛰어난 송구였다. 팀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5-11로 졌지만, 최원준 한 명만 보면 못하는 게 없는 하루였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제보> skullbo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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