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결산] 최하위에서 4위까지, 절반의 성공 거둔 고양 오리온

김영훈 2021. 5. 1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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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고양 오리온.

불과 1년 만에 6계단 오른 오리온의 2020-2021시즌 이야기를 되짚어봤다.

■ 비시즌 이슈의 중심에 선 고양 오리온 비시즌 시작과 함께 오리온은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에 강을준 감독을 앉혔다.

이 두 가지의 소식만으로 전 시즌 최하위였던 오리온은 비시즌 화제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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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던 고양 오리온. 이후 비시즌에 파격적인 감독 선발과 이대성 영입. 그리고 그들은 한 시즌 만에 4위까지 올라왔다. 불과 1년 만에 6계단 오른 오리온의 2020-2021시즌 이야기를 되짚어봤다.

비시즌 이슈의 중심에 선 고양 오리온
비시즌 시작과 함께 오리온은 공석이었던 사령탑 자리에 강을준 감독을 앉혔다. 모두를 놀라게 한 깜짝 선임. 9년 동안 프로와 거리가 있었던 ‘성리학자’ 강 감독은 오리온의 지휘봉을 잡고 복귀했다.

이어 오리온은 FA 시장에 뛰어들었고, 최대어로 꼽혔던 이대성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오리온 역대 외부 FA로는 최고 금액일 정도로 공을 들인 영입이었다.

이 두 가지의 소식만으로 전 시즌 최하위였던 오리온은 비시즌 화제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그리고 그 출발점이었던 KBL 컵대회에서 오리온은 한 번 더 이슈를 일으켰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챔피언에 올라선 오리온에 많은 기대감이 커졌다.

1시즌 동안 오리온을 괴롭혔던 외국 선수 고민
제프 위디와 디드릭 로슨. 시즌 시작할 때 오리온의 외국 선수 듀오. 이었다. 로슨은 기대보다는 괜찮았다. 수비력은 아쉬웠지만, 득점력이 뛰어났다. 내외곽 상관없이 공격을 마무리 지을 줄 알았다.

문제는 위디였다. 수비력을 기대하고 영입했지만, 수비는 특별하지 않았다. 공격에서도 외국 선수라는 위치를 고려했을 때, 낙제점에 가까웠다. 오리온은 위디를 두고 깊은 고민을 했고, 시즌 중반이 넘어가던 시점에 교체를 결정했다.

그런데 위디를 보내고 영임한 데빈 윌리엄스는 더욱 문제였다. 팀 플레이는 없었고, 그렇다고 실력이 좋은 것도 아니었다. 골밑과 외곽 어디에서도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오리온은 재빨리 애런 헤인즈로 바꿀 생각을 했지만 불발되었고, 윌리엄스를 계속 안고가야 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끝까지 달라지지 않았다. 오리온과 강을준 감독은 마지막까지 골머리를 앓았다.


6계단 오른 오리온, 그러나 아쉬웠던 마무리
외국 선수 덕을 보지 못했던 오리온은 국내 선수들의 힘으로 정규리그를 버텼다. 이대성이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했고, 이승현이 고비마다 수호신 역할을 책임졌다. 두 명의 원투펀치에 캡틴 허일영은 팀의 중심을 잡았다. 여기에 한호빈도 쏠쏠한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4위를 기록했다.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오리온은 꾸준히 승리를 추가하면서 상위권을 고수했다.

강을준 감독과 이대성의 합류 첫 시즌에 4위를 기록한 것은 분명 성공이었다. 특히, 전 시즌 순위를 생각했을 때는 더욱 그랬다.

다만, 분명 성공적인 시즌임에도 한 가지 아쉬움은 남았다.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인천 전자랜드에게 1승 3패를 당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앞서 언급한 윌리엄스의 부진, 이승현의 부상 등 악재가 겹쳤으나,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쉽게 무너진 것은 아쉬웠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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