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팬들, 'K리그 100G' 고승범에 축하와 이별 아쉬움 동시에 보냈다

신동훈 기자 2021. 5. 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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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삼성 팬들은 한달이나 시간이 남았으나 벌써부터 고승범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이 도열한 가운데 고승범 K리그 100경기 기념 행사가 열렸다.

2016년에 수원에서 데뷔한 고승범은 프로 데뷔 6년차에 100경기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팬들은 복잡미묘한 심정으로 고승범 100경기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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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수원] 신동훈 기자= 수원삼성 팬들은 한달이나 시간이 남았으나 벌써부터 고승범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모습이다.

수원삼성은 19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에서 대구FC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수원은 승점 27점, 대구는 26점을 기록하게 됐다. 

킥오프를 앞두고 선수들이 도열한 가운데 고승범 K리그 100경기 기념 행사가 열렸다. 2016년에 수원에서 데뷔한 고승범은 프로 데뷔 6년차에 100경기 출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수원, 대구 선수들 모두 열렬한 박수를 보냈다.

고승범의 프로 생활은 파란만장했다. 데뷔 시즌부터 13경기나 뛰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고 2년차에는 33경기에 나와 2골 2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출전시간은 하락했다. 대구 임대 생활을 통해 반전을 꾀했으나 마찬가지였다. 2019시즌 수원에 복귀했지만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처럼 내리막길을 걷던 고승범은 2019시즌 후반기부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중원에서 헌신적인 모습과 함께 놀라운 경기력을 보였고 특히 FA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며 팀이 우승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환골탈태한 고승범은 지난 시즌 완전한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22경기를 나와 3골 3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올 시즌도 대단하다. 13경기 1골 4도움으로 수원 중원의 대체불가한 존재가 됐다. 고승범 출전 유무에 따라 수원 중원 안정감은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 매탄소년단과 더불어 현재 수원에서 가장 사랑받고 있는 선수다.

정점을 찍고 있는 고승범은 오는 6월 21일 논산 훈련소로 입소하며 군 생활을 시작한다. 김천상무에서 1년 반 동안 뛰기 때문에 당분간 수원과는 이별이다. 팬들은 복잡미묘한 심정으로 고승범 100경기를 바라봤다. 축하를 보냄과 동시에 약 2년 정도의 이별을 아쉬워했다.

이는 걸개에서 드러났다. 고승범 100경기 기념 행사가 이어지는 와중 관중석에서 "고승범 그와 함께한 100, 2년 뒤 함께할 별"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팬들의 감정이 그대로 녹아있는 글귀였다. 

고승범은 이날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이었다. 세징야, 에드가 등 대구 핵심 선수들을 적극 견제하고 공격 시에도 탈압박과 패스 전개를 통해 힘이 돼줬다. 내내 알토란 같은 모습을 보이다 후반 26분 한석종과 교체돼 나갔다. 팬들은 이 때도 박수를 건네며 응원의 메세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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