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윤빛가람 명품 도움 열전, 벤투 감독 고민되겠네

이성필 기자 2021. 5. 1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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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잔여 경기를 준비하는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김보경(전북 현대), 윤빛가람 두 미드필더의 발이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김보경과 윤빛가람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전북 현대-울산 현대전에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양발 활용 능력이 모두 좋은 김보경과 윤빛가람은 치열한 패스 경쟁과 세트피스에서의 키커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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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빛가람(왼쪽)과 김보경(오른쪽)이 명품 패스 대결을 벌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잔여 경기를 준비하는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김보경(전북 현대), 윤빛가람 두 미드필더의 발이 뜨겁게 달아올랐기 때문이다.

김보경과 윤빛가람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전북 현대-울산 현대전에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역할도 똑같은 공격형 미드필더였다. 중원 싸움에서 승부가 갈린다는 것을 김상식 전북 감독이나 홍명보 울산 감독 모두가 알고 있었기 때문에 김보경 옆에는 이승기, 뒤에는 류재문이 있었다. 윤빛가람 옆에도 고명진, 뒤에는 원두재가 있었다. 류재문을 제외하면 모두 A대표팀 경험이 있는 자원들이다.

양발 활용 능력이 모두 좋은 김보경과 윤빛가람은 치열한 패스 경쟁과 세트피스에서의 키커 역할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신호탄은 김보경이 쐈다. 김민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전반 24분, 왼쪽 측면을 파고들며 낮고 빠르게 중앙으로 패스했고 한교원이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 수비가 앞에 있었지만, 바보로 만든 패스였다.

김보경의 진가는 2분 뒤 또 나왔다. 중앙선 왼쪽 측면에서 전방의 한교원이 수비 뒷공간을 향해 침투하는 것을 확인했고 그대로 왼발 롱패스를 시도했다. 오른발 궤적과 왼발은 다르다는 점에서 울산 수비는 허를 찔렸고 한교원은 오른발 슈팅으로 또 골맛을 봤다. 이미 도움 부문 1위였던 김보경은 두 개를 추가하며 단독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윤빛가람도 그냥 두고 보지는 않았다. 35분 오른쪽 코너킥을 정교하게 올렸고 힌터제어에게 정확히 닿아 골이 됐다. 류재문이 윤빛가람의 킥 궤적을 놓친 결과였다.

윤빛가람은 프리킥 높이도 자유롭게 조절했다. 후반 11분 송범근을 흔든 프리킥이 그랬다.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프리킥을 골지역 왼쪽으로 보냈다. 송범근이 뛰어나오면서 앞에 있던 장신의 불투이스를 의식하다 그만 볼을 놓쳤고 그대로 골이 됐다.

김보경과 윤빛가람의 패스 경쟁은 90분 내내 계속됐다. 울산이 4-2로 승리해 윤빛가람이 김보경에게 판정승을 거뒀지만, 경기 흐름에 상관없이 이들의 패스 센스는 대단했다.

오는 24일 명단 발표를 앞둔 벤투 감독의 허리 조합 고민을 더 깊게 만들었다. 김보경은 2019년 12월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윤빛가람은 2016년 6월 체코 원정 이후 5년 가까이 A매치 경험이 없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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