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4골 폭발' 울산, 전북 꺾고 1위 탈환 성공

▲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를 4-2로 꺾고 1위를 탈환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는 수비 뒷공간이 뚫리며 울산 현대에 1위를 내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골잔치가 벌어진 K리그1 선두권 싸움의 승자는 울산 현대였다.

울산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7라운드 전북 현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6경기 무패(2승4무)를 이어간 울산은 승점 30점으로 1위를 탈환했다. 전북은 5경기 무승(3무2패, 29점)을 이어가며 2위로 밀려났다.

전반에만 4골이 터진 난타전이었다. 선제골은 울산이 넣었다. 8분 바코의 침투 패스를 놓치지 않은 김민준이 수비수 3명을 바보로 만들며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와 오른발 슈팅, 골망을 갈랐다.

전북은 17분 이성윤을 빼고 한교원을 투입하며 측면의 스피드를 보강했고 의도는 통했다. 24분 김보경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패 땅볼 패스를 연결했고 한교원이 넘어지며 오른발을 내밀어 동점골을 터뜨렸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26분 김보경이 중앙선 왼쪽 측면 전북 진영에서 수비 뒷공간으로 뿌린 롱패스를 한교원이 다시 한번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김보경의 왼발 롱패스가 인상적이었다.

울산도 30분 골을 넣은 김민준을 빼고 이청용을 넣었다. 정교한 측면 공격 전개를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전략은 통했고 35분 윤빛가람의 오른쪽 코너킥을 힌터제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발리 슈팅, 골을 넣었다. 힌터제어를 류재문이 놓치면서 벌어진 결과였다.

뜨거웠던 전반의 열기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공간 싸움이 치열했고 11분 균형이 깨졌다. 미드필드 오른쪽 측면에서 윤빛가람이 시도한 프리킥을 송범근 골키퍼가 펀칭 실수를 했고 뒤에 있던 불투이스의 머리에 닿아 골이 됐다.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었던 전북은 21분 이승기를 빼고 쿠니모토를 투입했다. 쿠니모토의 힘과 돌파를 활용하겠다는 의지였다. 울산도 28분 힌터제어를 빼고 돌파와 스피드를 갖춘 이동준을 투입했다. 이동준은 투입되기 무섭게 전북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30분 바코가 홍정호 옆으로 연결하는 패스를 잡아 그대로 오른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4-2, 울산이 점수를 크게 벌리자 전북이 31분 구스타보를 넣어 높이로 승부수를 던졌다. 만회를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34분 구스타보가 머리로 흘린 볼을 일류첸코가 왼발 슈팅한 것이 아깝게 오른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울산은 36분 고명진을 빼고 신형민을 넣어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북은 39분 김보경의 회심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히며 땅을 쳤다. 추가시간 쿠니모토의 슈팅도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편,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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