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이 만루포' 이성열, "수베로 감독님과 손 꽉 잡았다" [대전 톡톡]

이상학 2021. 5. 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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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최고참 선수 이성열(37)이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이성열은 "오랜만의 홈런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며 "수베로 감독님이 손을 잡아주셨다. 서로 손을 꽉 잡았다. 어려운 분위기에도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는데 잘해야 한다. 오늘 계기로 팀도 저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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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최규한 기자]4회초 무사 만루 상황 한화 김민하의 달아나는 2타점 2루타 때 홈을 밟은 이성열이 더그아웃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dreamer@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 최고참 선수 이성열(37)이 시즌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했다. 기다렸던 한 방이 팀의 3연패를 끊는 결승타로 나왔다. 

이성열은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1회 결승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활약했다. 홈런에 2루타 2개로 안타 3개 모두 장타. 

한화의 12-2 완승과 함께 3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하루 만에 팀의 탈꼴찌를 이끌며 최고참의 힘을 보여줬다. 

18일까지 시즌 22경기 타율 1할6푼7리 무홈런 7타점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이성열은 우완 노경은을 맞아 이날 선발출장 기회를 잡았다. 한 달 넘게 부진이 이어졌지만 믿음을 거두지 않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마침내 보답했다. 

1회 무사 만루에서 한화는 노시환이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잡혀 공격 흐름이 끊길 위기였다. 하지만 이성열의 한 방이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렸다. 롯데 선발 노경은의 초구 몸쪽 낮은 130km 체인지업을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개인 통산 5번째 만루포였다. 

홈런이 끝이 아니었다. 3회 우측 2루타로 추가점 발판을 마련한 이성열은 4회에도 우측 1타점 2루타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시즌 첫 3안타 경기로 5타점 폭발했다. 

경기 후 이성열은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형으로서 그동안 한 것이 없었다. 오늘 홈런으로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며 "(5~6일) 삼성전 이후 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을 느꼈다. 수베로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인지하시고 책임감을 주문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과거 홈런을 치고 난 뒤 감독들의 가슴을 치는 세리머니를 자주 했던 이성열. 그러나 이날 수베로 감독의 가슴을 치진 않았다. 대신 서로 말 없이 손을 꽉 잡았다. 이성열은 "오랜만의 홈런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며 "수베로 감독님이 손을 잡아주셨다. 서로 손을 꽉 잡았다. 어려운 분위기에도 감독님이 기회를 주셨는데 잘해야 한다. 오늘 계기로 팀도 저도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도 "이성열은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모범이 되는 선수다.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을 계기로 앞으로의 역할도 기대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OSEN=대전, 지형준 기자]3회말 2사 1,2루에서 한화 이성열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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