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없었나?" 리지, '음주운전=제2의 살인자'라더니 만취 교통사고 "반성 중" [종합]

이승훈 2021. 5. 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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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음주운전으로 추돌 사고를 낸 가운데,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을 한 리지를 향해 "대리운전 부를 2만원이 없었나?", "제 발등 찍은 셈이네", "술버릇 진짜 안 좋네",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 "팬이었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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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승훈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음주운전으로 추돌 사고를 낸 가운데,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리지는 지난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리지에게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8%를 넘어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오늘(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리지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리지는 차에 혼자 타고 있었고 택시에도 운전자 외에 승객은 없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다고. 이후 리지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리지 측은 "당사는 지난 18일 밤 리지(박수영)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는 잘못된 행동으로, 당사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리지 측은 "배우 본인 역시 진심으로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속 배우의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대중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급기야 약 3년 전 한 인터뷰를 통해 음주운전에 대한 소신을 밝혔던 그의 멘트가 재조명되면서 리지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앞서 리지는 지난 2019년 5월 한 매체와 진행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종영 인터뷰에서 음주를 한 뒤 운전을 하는 사람을 '제 2의 살인자'라고 정의했다. 심지어 음주차량을 보면 112에 바로 신고를 한다고. 리지는 "돌이킬 수 없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며 투철한 신고 의식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리지는 술을 마신 지인이 음주운전을 할 것 같으면 대리운전을 불러야 한다고 잔소리를 하거나 본인이 직접 대리운전 회사에 전화를 한다면서 음주운전자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리지는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난다"면서 "대리 비용 2만원이면 안전하게 갈 수 있는데 그 몇 만원 때문에 술을 먹고 운전을 해서 되겠나. 아까운 본인의 인생을 날리는 것도 한심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너무 싫다"고 털어놨다.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음주운전을 한 리지를 향해 "대리운전 부를 2만원이 없었나?", "제 발등 찍은 셈이네", "술버릇 진짜 안 좋네", "도대체 왜 그러는 거냐", "팬이었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리지는 지난해 7월 종영한 tvN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했다.

/seunghun@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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