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훔멜스 재승선' 독일, 유로 명단 발표, 바이에른 선수 8명 포함

요아힘 뢰브 독일 대표팀 감독이 19일(한국시각) 유로2020에서 활약할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사진=독일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요아힘 뢰브 감독이 이끄는 독일 대표팀이 다음달 개막하는 유로2020에 출전할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뢰브 감독은 19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6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토마스 뮐러(31·바이에른 뮌헨)와 마츠 훔멜스(32·도르트문트)는 나란히 대표팀에 복귀했다.

뮐러와 훔멜스는 지난 2018년 11월20일에 열린 네덜란드와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호출되지 않았다. 당시 이들의 나이가 만 30세가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성급한 세대교체라는 비판이 많았다.

이들이 빠진 대표팀 경기력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여기에 뮐러와 훔멜스가 여전히 전성기의 기량을 과시함에 따라 이번 대표팀에 전격 복귀했다. 뮐러와 훔멜스에게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메이저대회 출전이 될 전망이다.

반면 대표팀 승선이 유력했던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는 제외됐다. 그는 대표팀 명단 발표에 앞서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대표팀보다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로이스 역시 발탁이 유력했지만 협회와 교감을 나눈 후 대표팀에서 빠지겠다는 발표를 한 것으로 보인다.

매번 대표팀에 깜짝 선수를 발탁했던 뢰브 감독은 이번에도 예상 외의 선수를 포함시켰다. 정우영과 권창훈의 동료인 크리스티안 귄터(28·프라이부르크)를 호출했다. 왼쪽 수비수 귄터는 2014년 폴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한 바 있지만 당시 경기가 유일한 A매치 기록이지만 이번 대표팀에 전격 포함됐다. 뢰브 감독은 귄터 발탁에 대해 "그간 소속팀에서 많은 발전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밖에 18세 신예 미드필더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도 명단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연령대별 대표를 경험하기도 했던 무시알라는 최근 독일 성인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현재까지 2번의 A매치를 치렀다. 무시알라는 대표팀에 포함된 바이에른 뮌헨 소속 8명 중 1명이기도 하다. 

독일은 오는 유로2020에서 F조에 속해 있다. 프랑스, 포르투갈, 헝가리 등과 한 조에 속해 쉽지 않은 대회가 될 전망이다.

【독일 대표팀 명단(26명)】

골키퍼 -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케빈 트랍(프랑크푸르트), 베른트 레노(아스날)

수비수 - 안토니오 뤼디거(첼시), 마츠 훔멜스(도르트문트), 마티아스 긴터(묀헨글라드바흐), 니클라스 쥘레(바이에른 뮌헨), 엠레 잔(도르트문트), 루카스 클로스터만(라이프치히), 로빈 고센스(아탈란타), 로빈 코흐(리즈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안 귄터(프라이부르크), 마르셀 할스텐베르크(라이프치히)

미드필더/공격수 - 요수아 킴미히(바이에른 뮌헨),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 세르쥬 그나브리(바이에른 뮌헨), 카이 하베르츠(첼시),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레온 고레츠카(바이에른 뮌헨), 티모 베르너(첼시),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 르로이 사네(바이에른 뮌헨), 요나스 호프만(묀헨글라드바흐),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플로리안 노이하우스(묀헨글라드바흐), 케빈 폴란트(AS모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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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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