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없는 '윤석열 포럼' 21일 출범..대선회로 가시화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야권 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세계적으로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반도체 관련 연구소를 찾았습니다. 일단 윤 전 총장은 거리를 두고 있지만 윤 전 총장을 돕겠다는 포럼도 이번 주에 출범합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서울대학교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찾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총장이 먼저 요청해 이뤄진 방문입니다.
[정덕균/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 : 반도체에 관해서 공부하고 싶다 그러셔서 오시게 된 거죠. 꽉 끼는 옷(방진복)을 입고 굉장히 답답하셨을 것이에요. (반도체 생산) 청정실을 둘러보셨어요.]
세계적으로 반도체 수급난이 벌어지면서 자동차업체 등의 타격이 커진 상황에서 직접 반도체 공부에 나선 겁니다.
윤 전 총장은 전문서적을 읽을 정도로 반도체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주변에선 말합니다.
이번 방문에선 반도체 관련 정책 조언을 들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덕균/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석좌교수 : 산업체에서 필요한 인력도 많이 배출해야 하는데 정원 규제나 이런 것 때문에 원하는 만큼 배출을 못 하니까 정책적으로 개선이 되어야 한다 말씀드렸고…]
이런 가운데 오는 21일엔 각 분야 전문가들 30여 명이 모인 '윤석열 지지 포럼'도 출범합니다.
상임대표는 정용상 동국대 명예교수가 맡고 발기인으로 대학교수·의사·작가 등이 합류한 모임입니다.
공식 명칭은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윤 전 총장이 자주 쓰던 말과 겹칩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지난 3월 4일 사퇴 당시) : 저는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윤 전 총장 측은 일단 포럼에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본격 정치행보에 나서는 걸로 비칠까 우려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포럼 측은 소통을 하고 있다며 정책공약 준비를 돕겠단 입장입니다.
[정용상/'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 상임대표 : 윤 (전) 총장하고 소통합니다. 정책화·입법화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우리가 부단히 마련해서…]
(화면출처 :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홍보 동영상 /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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