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차거래 글로벌 플랫폼 에퀼렌드 국내시장 진출

김현동 2021. 5. 1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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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대차거래 플랫폼 에퀼렌드(Equilend)가 국내 증권대차 시장에 진출한다.

에퀼렌드가 국내 대차중개 시장에 진출하기는 처음이다.

에퀼렌드는 수 년전부터 국내 증권사를 통해 국내 대차중개 시장 진출을 타진했으나, 번번히 무산됐다.

에퀼렌드(Equilend Holdings LLC)는 글로벌 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대차거래를 하는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업무상 필요에 의해 2001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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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타진 번번이 무산
정보 전자보관 의무화에 성사
대주잔고 7위 KB증권 사용계약
(자료 =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자료 = 에퀼렌드 홈페이지)

글로벌 대차거래 플랫폼 에퀼렌드(Equilend)가 국내 증권대차 시장에 진출한다. 에퀼렌드가 국내 대차중개 시장에 진출하기는 처음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사는 지난해 말 에퀼렌드와 대차중개 플랫폼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에퀼렌드는 수 년전부터 국내 증권사를 통해 국내 대차중개 시장 진출을 타진했으나, 번번히 무산됐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에퀼렌드를 사용하긴 하지만, 국내 증권대차 거래는 메신저, 메일 등을 통한 수기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져 사용 유인이 적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으로 대차거래 정보를 전자적으로 보관하는 의무가 신설되면서 유인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A사 관계자는 "에퀼렌드와 대차거래 사용계약을 맺었다. 대차거래 영업 활성화 차원이다"고 말했다.

A사의 대주잔고는 작년 말 기준 7537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에서 7위에 그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대주잔고 3조241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2조3772억원), NH투자증권(1조9000억원), 삼성증권(1조8716억원), 메리츠증권(1조6214억원), 한국투자증권(9916억원) 등과 비교하면 부진한 모습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A사의 대주잔고는 1조원이 넘었고 6위에 포진했으나, 메리츠증권이 부상하면서 밀려났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부터 대차거래의 투명성 제고를 통한 불법 공매도 적발 활성화를 위해 대차거래 종목과 수량, 대차거래 확정일시 등을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전자적 방식으로 보관하도록 했다.

에퀼렌드(Equilend Holdings LLC)는 글로벌 증권시장에서 대규모 대차거래를 하는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업무상 필요에 의해 2001년 설립됐다. 에퀼렌드 발기인이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간,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베어스턴스, 노던 트러스트, 스테이트 스트리트, UBS 등이다. 해외에선 대차거래 정보 보관의무나 대차거래 방법을 법령에서 명시적으로 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글로벌 IB 등은 대차거래 과정에서 에퀼렌드 시스템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해외 주요시장에서 에퀼렌드는 대차거래 플랫폼 시장에서 사실상 독과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김병탁기자 kbt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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