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대란] 해외서 AZ·화이자 교차접종 효과.. 정부 "검토하겠다"

유선희 2021. 5. 1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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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AZ 백신으로 1, 2차 접종을 했을 때보다 AZ백신으로 1차 접종한 후 2차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을 때 면역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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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히려 AZ 백신으로 1, 2차 접종을 했을 때보다 AZ백신으로 1차 접종한 후 2차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을 때 면역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국영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는 AZ 백신을 접종한 18∼59세 670여명을 대상으로 이같이 실험한 결과, "매우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일간 엘파이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연구진은 450여명에 AZ 백신 접종 8∼12주가 지난 시점에 화이자 백신을 투약하고, 나머지에는 아무런 백신도 접종하지 않은 뒤 두 집단을 비교했다. 그 결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인 화이자로 2차 접종한 집단에서는 일주일 뒤 면역 반응이 120배 증가했고, AZ 백신으로 1차 접종만 한 집단에서는 동일한 면역 수준이 유지됐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7배로 증가했다. AZ 백신으로만 1, 2차 접종을 했을 때 보다 효과가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AZ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했을 때 부작용을 보고한 사례는 1.7%에 불과했다. 증세는 주로 두통, 근육통, 피로함에 국한됐으며 이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해외에서 백신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우리 정부도 일단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교차접종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만큼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9일 브리핑에서 "백신의 일반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교차 접종은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지만 코로나19 백신은 개발 기간이 짧았고, 이에 과학적 검증이 접종과 함께 이뤄지고 있어 새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스페인 사례도 이같은 시도 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유선희기자 vie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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