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받는 이웃에게 부처님 자비 닿기를

장성길 2021. 5. 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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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산 지역 각 사찰에서도 일제히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올해도 각종 행사는 대폭 줄었지만 불자들은 부처님의 자비가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닿기를 더 간절히 염원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처님의 진리로 세상을 밝힌다는 뜻의 형형색색 연등이 천500년 고찰 범어사 경내를 아름답게 수놓았습니다.

향과 차, 꽃 등 6가지 공양물을 부처님께 바치며 봉축 법요식이 시작됩니다.

아기 부처님의 몸을 씻으며 마음속 번뇌와 탐욕을 내려놓습니다.

[경선/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스님 :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이 날은 스스로에게 불성이 있음을 점검하는 날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에게 기쁜 날입니다."]

코로나 19 감염 우려 때문에 행사에 불자들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시간대별로 분산시키고, 봉축 법요식 참석 인원도 제한했습니다.

행사장에 참석하지 못한 불자들은 경내 곳곳에서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았습니다.

코로나 19가 하루속히 종식되길 바라면서, 갖가지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닿기를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김소례/범어사 관음회장 :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인들이 고생을 많이 하고 계시는데, 부처님 오신 날을 기해서 자비와 광명이 온 누리에 비추고,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삼광사와 해운정사를 비롯해 부산지역 800여개의 크고 작은 사찰에서도 오늘 각각 봉축 법요식이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예년 같은 경축 행사는 없었지만, 차분한 가운데 참 진리로 고통받는 중생을 구한 부처님이 이 땅의 오신 뜻을 기리는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박민주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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