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실종 두산 타선, 계속되는 1점 차 석패 징크스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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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타선이 이틀 연속 한 점 승부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 경기 0-1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한 점 차로 석패했다.
전날에도 9회초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에서 김재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준 데 이어 이틀 연속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한 점 승부 패배가 많은 이유를 "집중력 부족"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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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타선이 이틀 연속 한 점 승부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두산은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전날 경기 0-1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한 점 차로 석패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의 솔로 홈런과 김인태의 2타점 2루타로 3-0의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도 곧바로 추가점을 얻어내며 4-0으로 달아났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1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호세 페르난데스, 박건우가 범타로 아웃되며 고개를 숙였다.
전날에도 9회초 2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에서 김재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내준 데 이어 이틀 연속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두산은 올 시즌 유독 한 점 승부에서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벌써 9경기째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시즌 18패(19승) 중 절반이 한 점 차 석패였다. 현재까지는 두산 야구 특유의 경기 후반 뒷심이 실종된 모습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한 점 승부 패배가 많은 이유를 “집중력 부족”으로 꼽았다. 김 감독 스스로도 “쫓아가서 뒤집지 못하고 지는 경기가 많다”고 인정했다.
두산은 팀 타율 2위, 팀 타점 4위 등 주요 공격 수치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접전 상황에서의 응집력이 나오지 않으면서 시즌 초반 승수 쌓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시즌 초반 역대급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전반기 상위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gso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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