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닝 확보' 싱글벙글 김원형, "폰트 호투&신수 만루포가 원동력" [광주 톡톡]

[OSEN=광주, 이선호 기자] "폰트의 호투와 신수의 홈런이 원동력이었다".

SSG 랜더스가 19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 11-5 대승을 거두었다. 중반까지 평팽한 경기를 펼쳤고, 2-3으로 뒤졌지만 역전에 성공,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 윌머 폰트가 7회까지 9안타를 맞고도 5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실점으로 막은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 볼넷도 2개에 그쳤다. 부상에서 복귀 이후 스피드와 제구를 모두 보여주며 가장 안정된 투구를 하며 시즌 2승을 거두었다. 

타선에서는 정의윤과  추신수가 빛났다.

정의윤은 0-1로 뒤진 4회2사1루에서 애런 브룩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는 8회초 4-3으로 역전한 직후 KIA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왼쪽 외야 기둥을 맞히는 그랜드 슬램을 터트렸다. 심판이 파울로 선언했으나 비디오판독으로 뒤집는 극적 과정도 있다.  

경기후 김원형 감독은 "폰트의 7이닝 좋은 투구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초반 정의윤의 홈런과 박성한의 활약으로 대등한 경기를 했다. 추신수의 만루홈런이 오늘 승리의 결정적 역할이 됐다. 많이 오신 원정팬들의 응원 덕택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