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행스님 "부처님 오신 날, 미얀마 당국 적대행위 중단하라"

김은구 2021. 5. 1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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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인 19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봉축사를 하며 미얀마 당국의의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원행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온 겨레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대광명이 충만하고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축원한다"며 "오늘도 세계적으로 갈등과 대립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는데 그중에서 오랜 불교 전통을 유지해 온 미얀마 사태는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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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서 봉축법요식
정계 인사 30여명 참석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인 19일 오전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서 봉축사를 하며 미얀마 당국의의 적대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불자들이 관불의식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원행스님은 봉축사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온 겨레에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대광명이 충만하고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기를 축원한다”며 “오늘도 세계적으로 갈등과 대립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는데 그중에서 오랜 불교 전통을 유지해 온 미얀마 사태는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 당국에 북방의 부처님 오신 날인 음력 4월 초파일(5월 19일)부터 남방의 부처님오신날인 4월 보름(5월 26일)까지 모든 적대행위의 중단을 선언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행스님은 또 우리나라 남북관계도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고 우려하며 평화와 행복을 위해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길이 열리도록 불교계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죽음의 공포와 고통에 빠져 있음을 지적했다. 대종사는 인간이 자연을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한 당연한 결과라며 코로나19는 자연과 인간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 깨닫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불교 신자들이 불기 256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보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연등회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는 큰 기쁨이 있었지만, 불교계는 올해도 연등 행렬을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봉축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고귀한 용단을 내려주신 불교계의 희생과 양보에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날 조계사 봉축법요식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등 30여명의 정치인도 참석했다.

김은구 (cowbo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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