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진, 재재 저격했다가 KBS 하차 청원➝"깊이 반성" 사과[종합]

선미경 2021. 5. 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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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방송인 김태진이 PD 겸 방송인 재재를 향한 저격성 발언을 했다가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지나친 발언이었다는 지적과 함께 방송 하차 청원까지 등장한 것. 제 발등을 찍은 상황이 됐다.

김태진은 지난 18일 방송된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코너에 출연해 재재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태진은 ‘매불쇼’와 KBS 2TV ‘연예가중계’에 대해 언급하던 중 재재에 대해 말하게 됐다. 그를 향한 댓글에 재재가 많이 언급되고 있었기 때문.

김태진은 “나도 ‘문명특급’처럼 한 시간짜리 통으로 주면 정말 더 잘할 수 있다. 요즘 억울한 댓글 중 하나가 ‘재재만큼 인터뷰해라’다”라며, “나도 인터뷰를 하기 전에 그 사람 필모를 다 외우고 가는 사람이다. 방송에서 이상한 것만 편집돼서 XX처럼 보이는 것이다. 쌓인 게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진은 “쌓인 게 많다. 사람들이 재재한테 배우라고 하니까. 나는 걔보다 한참 선배다”라고 불만 섞인 답을 덧붙였다. 

또 김태진은 “많은 분이 재재에게 배우라고 하는데 화가 난 상태”라며, “조영구, 김생민도 현역이 아니다. 내가 유일한 20년차 현역 리포터다. 20년간 리포터로 출연한 프로그램이 ‘연예가중계’다. 장인정신이 있다. 내가 재재한테 뭘 배우냐?”라고 밝혔다. 그는 “유재석에게 최욱에게 진행을 배우라고 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태진은 최근 재재가 MC를 맡았던 배우 송중기의 팬미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태진은 “송중기의 팬미팅을 ‘착한남자’ 때부터 ‘태양의 후예’ 끝나고도 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재재가 했다. 무언가 잘못 흘러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웃자고 하는 소리”라고 덧붙였다.

김태진의 해당 발언은 거센 후폭풍을 몰고 왔다. 김태진이 댓글 때문에 상처를 받았더라도 재재를 언급하며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경솔했다는 지적이다. 또 재재와 ‘연예가중계’ 제작진에 대한 발언이 과했다는 지적도 일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결국 김태진은 해당 발언으로 제 발등을 찍게 됐다. 방송 이후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김태진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는 청원이 등장한 것. 한 네티즌은 ‘김태진 리포터를 X신으로 만든 게 KBS?’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게재하며, “KBS를 사랑하는 시청자로서 김태진 리포터의 발언이 상당히 불쾌하고 거북하다. 앞으로 KBS에서 볼 일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청원은 19일 게재된 후, 약 2만 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한 순간의 경솔했던 발언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은 김태진, 결국 소속사 HJ필름 측이 사태 진화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19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서 논란이 된 김태진 씨의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김태진 씨는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한 경솔한 언행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깊은 상처를 받으셨을 재재 님과 재재 팬분들, KBS 측에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김태진 씨는 오늘 곧바로 재재 님께 연락을 취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렸다. 김태진 씨는 재재 님과 18년 동안 가족처럼 함께한 KBS 측에도 깊이 사과를 드리는 바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진 역시 소속사 측을 통해 “변명의 여지없이 어떤 이유에서라도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하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김태진 씨는 다시 한번 재재 님과 KBS와 관련된 모든 분들께 그리고 팬분들께 신중치 못한 말로 마음을 상하게 해서 대단히 죄송핟.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seon@osen.co.kr

[사진]KBS 제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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