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투입 '4세대 방사광가속기', 기초지원硏이 맡는다

이준기 2021. 5. 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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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1조원을 투입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가운데, 사업 주관기관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사실상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주관기관을 선정키로 하고, 기초지원연을 비롯해 포항가속기연구소(PAL),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가속기 관련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수행 적합성과 전문성, 타당성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내부적으로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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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이달 말 주관기관으로 최종 발표
사업 수행 적합성, 전문성 등 역량 평가서 최적
전담 사업조직 신설..단장 공모 후 7월 출범
충북 오창에 건립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선정됐다. 사진은 오는 2027년까지 조성 예정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개념도. 디지털타임스 DB

총 사업비 1조원을 투입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이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가운데, 사업 주관기관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사실상 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업 전담조직을 기초지원연구원 내에 신설하고, 단장 공모 등 관련 절차를 밟아 7월 중 사업단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19일 과기정통부와 가속기 업계에 따르면, 충북 오창에 건립 중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기초지원연을 확정하고, 이달 말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주관기관을 선정키로 하고, 기초지원연을 비롯해 포항가속기연구소(PAL),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가속기 관련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수행 적합성과 전문성, 타당성 등에 대한 전문가 평가를 내부적으로 진행해 왔다.

그 결과,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기획 단계부터 필요성과 개념설계 등 사업 전반에 핵심적 역할을 했고, 사업을 유치한 충북도와 협력 파트너로 참여한 기초지원연을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특히 기초지원연은 2008년 포항 원형 방사광가속기 도입 필요성을 처음으로 제안하는 등 가속기 분야를 주도했고, 4세대 방사광가속기 관련 각종 기획연구와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 등 사업 전반에 깊이 관여하는 등 많은 경험과 전문 인력, 인프라 등 사업 역량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주관기관 선정과 함께 사업 전담조직으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구축사업추진단(가칭)'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IBS(기초과학연구원) 내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과 동일한 형태의 조직을 새로 만드는 것이다.

이 사업단은 기초지원연과 포항가속기연구소의 인력을 파견 받아 20명 수준에 출범하고, 다음달 사업단장을 공모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단장이 선정되면 7월 중 사업단을 공식 출범한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목표다.

사업단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2년 간 상세설계를 마친 후, 2027년까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구축, 2028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가속기 완공 때까지 인력을 300명 수준으로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속기 업계 관계자는 "주관기관 선정과 사업단 출범으로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만큼 국내에서 부족한 전문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고, 기존 기관과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소재·부품·장비, 신약,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방사광가속기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을 대비해 미래 지향적인 상세설계를 통해 성공 구축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사광가속기는 빛을 내는 입자를 가속해 물질의 미세 구조를 분석하는 대형 연구시설로, 소·부·장 기술자립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등 각종 신약개발, 차세대 에너지 소재 등 산업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방사광가속기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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