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LCD 패널 가격 상승세 지속.. 단종 선언 국내업체들 "연장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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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올 하반기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CD 가격이 상승하면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TV 제조사들은 제품 화면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의 가격 상승으로 원가 압박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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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제조사·TV 생산기업 희비 교차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는 19일 LCD 가격 상승세가 올해 2분기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조정하고, 상승세가 3분기까지 강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C는 LCD 판가가 올해 2분기 17%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가격 상승세가 3분기까지 이어져 3분기 중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LCD 패널 가격 상승 원인으로 코로나19 이후 IT 제품 및 TV 수요가 증가와 더불어 LCD 생산을 주도하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저가 공세를 멈춘 점 등이 거론된다.
DSCC는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C)’ 등 LCD 패널 핵심부품인 반도체 수급난과 더불어 최근 코닝의 유리기판 가격 상승 발표 등이 가격 인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CD 가격 상승세에 사업 철수를 선언했던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LCD 연장생산을 하고 있다. 올해부터 LCD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던 삼성디스플레이는 연말까지 LCD 생산을 연장한다. 국내 TV용 LCD 사업을 철수하기로 했던 LG디스플레이도 추가 자원 투입 없이 현재 설비를 활용해 연장 생산을 하기로 했다.
반면 TV 업계는 LCD 패널 가격이 오르는 것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LCD 가격 상승과 반도체 수급 문제가 (TV 사업 수익성에) 일부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도 “LCD 패널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이에 따른 TV 원가 압박도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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