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12명의 작가가 표현한 소의 모습은? 우행 展

유승표 작가 2021. 5. 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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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2021년 올해는 신축년, 하얀 소의 해입니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가 12명이 ‘소’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가 있는데요,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한 길만을 착실하고 끈기 있게 나아간다’는 뜻을 가진 우행과 ‘부적’을 뜻하는 아뮬렛. 힘든 일도 묵묵히 이겨내는 소와 함께 다사다난했던 지난해의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뜻으로 기획된 전시 <우행(牛行)_Amulet>입니다. 


12명의 전시 참여 작가 중 구준엽 작가는 생활의 재료인 ‘박스테이프’를 작품 표현에 주로 사용하는데요, 


그가 주목한 소의 이미지는 무엇이었을까요?


구준엽 작가 / 우행(牛行)_Amulet 展

"작품 이름은 ‘Point of View by Cow’인데요, 소가 보는 인간 세상의 시점을 표현했고요. 소의 눈을 보시면 색깔이 달라요. 파란색과 빨간색. 예전에 3D영화 처음 나왔을 때 극장에 가면 안경을 저런 걸 줬거든요. 소가 바라보는 2021년의 인간의 세상은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 조금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 조금 더 활기찼으면 좋겠다. 이런 의미를 담았고요"


격자무늬는 쌀 포대를 표현한 것인데 행복, 부귀영화 그런 값어치를 (소가) 이고 오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볏짚을 뒤의 배경으로 만들어보았습니다.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꽃을 바라보고 있는 우국원 작가의 소는 동화 속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대한민국 1세대 그래피티 아티스트 코마 작가는 강렬한 색과 무늬로 소를 표현합니다. 


어린이의 상상 같은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로 소를 표현한 아트놈 작가의 작품과 '인간 본래의 자리'를 향해 ‘우보천리’의 길을 떠나자는 의미로 탄생한 송형노 작가의 사실적인 소의 이미지는 강한 대비를 이룹니다.

낙서하며 두드리는 화법으로 작품을 표현하는 백윤조 작가는 뚜벅뚜벅 발을 내딛는 흰 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성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정연연 작가는 흰 소가 상징하는 신성한 기운을 화려하게 선보입니다. 


‘굳모닝’이라는 제목과 함께 무심한 소의 표정이 어우러지고, 과감한 색과 선으로 소의 얼굴이 그려집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하정우, 하지원 두 영화배우가 재해석한 소의 모습입니다. 


12명 작가가 그린 작품 속 다양한 소의 모습을 통해 행복한 기운을 전하고자 하는 전시 <우행(牛行)_Amulet>은 6월 19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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