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던지고 택배 보내고..코로나에 밀수 극성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 바닷길이 막히면서 밀수 수법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반 상품으로 위장해 항공 택배로 주고받거나 밀수품을 해상에 떨어트린 뒤 수거해 가는 기상천외한 방식까지 동원하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 골목길에 멈춰 선 덤프트럭으로 관세청 직원들이 달려갑니다.
밀수 현장을 덮친 겁니다.
박스마다 몰래 들여온 불법 중국 담배가 가득합니다.
이번엔 공항입니다.
알로에 마스크팩 뭉치를 치우자 빼곡히 쌓인 담배 보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박제현 / 인천본부세관 관세행정관> "생필품 등 마스크라든지 의류로 품명을 신고는 했지만, 실제 그 안에는 담배가 은닉돼 있는 건을 저희가 적발했습니다."
밀수 수법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현재 담배로 보이는 스티로폼, 스티로폼 박스 뭉치들(발견)."
수면 위로 하얀 스티로폼 더미가 파도를 따라 출렁입니다.
상자를 갈라보니 아니나 다를까 중국산 밀수 담배입니다.
이른바 던지기 수법입니다.
<윤종민 / 해양경찰청 외사2계> "밀수품을 해상에 투하하면 수령자가 수거해 가는 방식으로 밀수 공급책 즉 공급 선박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늘길, 바닷길이 막히면서 보따리상 대신 택배나 던지기 수법을 이용한 밀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은 세관, 군부대와 긴밀히 협력해 단속을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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