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시대..학교 교육도 '지각변동'

서현아 기자 2021. 5. 19. 18: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저녁뉴스]

인공지능, 즉 AI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꼽히죠.


앞으로 10년 안에 전 세계 기업 70%가 인공지능을 활용할 것이란 예측까지 나오는데요.


학교 교육도 이런 흐름에 맞춰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서현아, 박광주 기자가 함께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카메라로 동물 사진을 반복해 입력하자, 컴퓨터가 어떤 동물인지를 학습해 가려냅니다. 

데이터에서 공통 요소를 분류해내는 기계 학습, 이른바 ‘머신 러닝’의 원리를 익히는 겁니다.


인터뷰: 정지우 5학년 / 경기 효행초등학교

"제가 만든 데이터를 인공지능한테 학습시키면 인공지능이 제 데이터를 보고 공부하는 게 재미있어요"


인공지능을 통해 주변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아이디어를 펼치고,


“이 인공지능을 지팡이에 붙여놓으면 장애물들이 알려주고 안전한 곳으로 미리 이동하여...”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는 희망적인지, 찬반 논쟁도 벌입니다. 


AI 교육 선도학교로 뽑힌 한 초등학교의 수업입니다.


일상 곳곳에서 인공지능의 원리 뿐 아니라,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능력, 즉, 컴퓨팅 사고력까지 키우도록 교육과정을 짰습니다.


인터뷰: 신태섭 교사 / 경기 효행초등학교

“처음에는 인공지능하면 알파고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힘도 길러졌고요. 아까도 보셨겠지만 주변에서 실생활 문제를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해결해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거든요”


인공지능은 훌륭한 보조교사가 되기도 합니다. 

지난해 초등 2학년 수학에 처음 도입된 기초학력 보정 시스템.


문제를 맞고 틀림에 따라 학습 수준을 반영한 과제가 실시간으로 나오고, 학생들의 취약점과 공부량까지 분석해 알려줍니다. 


대학에선 수강 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시간표를 짜 주는 AI 선배와 직무역량별로 성공 확률을 분석해 진로지도를 해 주는 AI 포트폴리오까지 등장했습니다.


인터뷰: 배상훈 교수 / 성균관대 교육학과

“학생 수도 줄고 재정절벽 시대라서 사람을 많이 고용하기 어려운 시대라면 이때 컴퓨팅 파워를 써가지고 추천을 하고, 사람은 훨씬 인성, 공감, 이런 휴먼적인 접근을 할 수 있어서 조화롭게 가지 않을까..”


인공지능을 교육과 접목하려는 시도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합니다.


코딩과 프로그래밍 수업은 물론, AI 멘토와 보조교사를 활용한 교육이 늘고 있고, 감정과 직관이 중요했던 정서와 생활지도의 영역까지 AI가 개입하고 있습니다. 


2년 전, 약 1조 24억 원이었던 세계 시장 규모도 10년 안에 29조 원까지 약 23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인공지능 교육은 우리 교육부가 추진 중인 개정 교육과정에서도 핵심 과제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진화하는 기술에 맞춰, 학교 현장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EBS 뉴스, 서현아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