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윤석열 맹폭하는 범여권 겨냥.."尹 현상, '조국 사태' 본 국민이 만든 것"

권준영 2021. 5. 1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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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집단 쇼크적인 반응이 놀랍다"고 직격했다.

19일 오후 허은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현상은 윤 전 총장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권력형 비리 의혹과 조국 사태를 보며 공정과 정의를 갈망하던 국민이 만든 현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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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집단 쇼크적인 반응이 놀랍다"고 직격했다.

19일 오후 허은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현상은 윤 전 총장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문재인 정부의 권력형 비리 의혹과 조국 사태를 보며 공정과 정의를 갈망하던 국민이 만든 현상"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허 의원은 "그런데 윤 전 총장에 대해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는 전 청와대 대변인이나, 5.18 입장을 두고 친일파가 태극기 든 꼴이라는 여당 의원이나, 광주 정신은 검찰개혁이라는 전직 총리까지 여권에서 나오는 집단 쇼크적 반응이 놀랍기만 하다"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윤석열 현상에 문재인 정권 인사들이 보이는 반응은 바로 분노와 증오와 두려움"이라며 "범죄자가 경찰을 두려워하듯, 바이러스가 항생제를 두려워하듯, 어둠이 빛을 두려워하는 듯한 이 반응들, 참 일관적으로 비열해 보기만 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허 의원은 "윤석열이라는 인물이 아닌, 그 현상을 만들어낸 국민을 두려워하시길 바란다"고 더불어민주당을 정조준했다.

앞서 전날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18을 언급하니,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며 "30여 년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둘의 모습은 많이 겹쳐 보인다"는 내용의 글을 적어 논란을 일으켰다.

김 의원은 전두환의 12·12사태와 5·17 쿠데타를 '2단계 쿠데타'로 지칭하면서 "12·12까지만 해도 전두환 장군이 '대권'을 꿈꾸지는 않은 듯하다. 그보다는 자신이 끔찍이도 사랑하는 '하나회'를 지키기 위해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에게 선공을 날렸다고 봐야 한다"며 "(5·17에는) 전두환 장군도 '이왕 내친 김에'라는 심정으로 큰 꿈을 꾼다. 슬금슬금 준비해 5·17 피의 학살을 감행한다"고 썼다.

윤 전 총장을 향해서는 "그의 시작도 조직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검찰의 권력에 조국 장관이 겁도 없이 개혁의 칼날을 들이대니 조국을 칠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사람에 충성하지는 않으나 조직은 대단히 사랑하는' 윤 총장"이라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를 빗댔다.

김 의원은 "이왕 내친 김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돌진한다. 울산시장 선거사건, 월성 원전사건 등"이라며 "명분을 축적한 뒤 '전역'을 하고는 본격적으로 대선 판에 뛰어들었다"고 윤 전 총장을 겨냥했다.

또 "전두환 장군의 육사 졸업 성적은 126등이었다. 11기 졸업생이 156명이었으니 거의 바닥이다. 윤석열 총장은 9수 끝에 검사가 됐다"며 "그런데도 둘 다 조직의 우두머리가 됐다. 사람을 다스리는 재주가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4년 전 박근혜 탄핵 무렵 검사 윤석열과 두 차례 술자리를 한 적이 있다. 한번은 가볍게, 한번은 찐하게. 검사 후배들로부터 전화가 계속 걸려왔다"며 "전화 건 이들은 아마도 '윤석열 사단'일 것"이라고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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