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5적' 장경태, 與 작심비판.. "데이터 5GB로 청년들 표 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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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 참패 뒤) 한 달 동안 우리가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해서 혁신이 완성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만입니다. 쇄신과 혁신 작업은 1년 내내 유지돼야 합니다. 결코 그 긴장감을 늦추거나 놓쳐서는 안 됩니다."
장 의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17일 20대 청년들이 송영길 대표와 간담회에서 "돈 준다고 표 안 준다"고 지적한 것에 공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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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성 지원금 정책으론 안 된다
국내 생활도 어려운데 해외 가라니
21세기에 여성 징병 주장 왜 나오나
일자리 등 체계 갖춘 대책 마련돼야"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초선·서울 동대문을)은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2030세대 동료 초선의원과 민주당의 잘못을 고백하는 ‘반성문’을 발표했다가 친문(친문재인)계 강성 지지층에 ‘초선 5적’으로 낙인찍혔다. 쏟아지는 ‘문자 폭탄’과 항의성 전화 탓에 한동안 업무상 통화를 하기도 어려웠다. 그랬던 그가 최근 청년 세대를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을 남발하는 여권 행태에 작심 비판을 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세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지난 17일 20대 청년들이 송영길 대표와 간담회에서 “돈 준다고 표 안 준다”고 지적한 것에 공감을 표했다. 그는 “예를 들면 모바일 데이터 5GB 지원 공약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운을 뗐다. 박영선 전 서울시장 후보가 청년층을 겨냥해 내놨던 공약이다. 장 의원은 “(데이터 공약은) 40대 데스크톱 세대의 건의를 받은 50대 타자기 세대가 20대에게 플로피 디스크를 준 정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대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호하거나 무선 인터넷(WiFi)을 쓴다”며 “5GB 줬다고 청년들이 표를 줘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완벽하게 빗나간 공약이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21대 국회 등원 전에 당내에서 청년정치를 무보수로 하면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재도 반지하에 거주하며 청년지원 방안을 고심 중이다. 그런 그조차 여권의 퍼주기 정책에는 찬성할 수 없다고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한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청년층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장경태 의원실 제공 |
장 의원은 “청년에 대한 종합대책과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청년 지원 정책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지금 같은 중구난방식 퍼주기 정책을 남발하지 않고, 체계를 갖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당과 정부가 일자리와 주거, 보육, 부채, 창업, 교육 등 사회안전망 대책 마련에 의지를 갖고 우선순위에 배치해야 한다”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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