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이모션' 조기 출격해야 한다 [인사이트]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2021. 5. 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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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더 뉴 렉스턴 스포츠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쌍용자동차가 국산 유일 픽업 모델 ‘더 뉴 렉스턴 스포츠’와 롱바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앞세워 돌파구를 찾아 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1분기 성적표를 보면 전체 판매대수 1만8619대에 매출 5358억원, 영업손실 847억원, 당기 순손실 863억원을 찍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개선된 성작표다.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협력사 납품 중단 등 생산 차질 영향으로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용 절감 자구노력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특히 쌍용차에 대한 잠재적 로열수요층이 이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수출은 올해 들어 되레 회복세를 나타냈지만 부품 수급 불안으로 차량 생산 차질 면에서 영향을 크게 받았다. 하지만 손익실적은 20%가 넘는 판매감소 영향에도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정도 감소세를 보였으며 당기 순손실 역시 유형자산 손상차손을 반영했던 전년 동기 1935억원 대비 감소한 863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흐름 속 효자는 지난달 출시했던 신형 ‘더 뉴 렉스턴 스포츠’와 ‘칸’이었다.




이 모델엔 쌍용차의 4륜구동 제조기술력이 총동원됐고 ADAS 첨단 주행안전보조장치가 다양하게 적용돼 있다. 또 초고장력 강판으로 차체 뼈대를 세워 설계하는 ‘쿼드프레임’이 통짜로 들어가 있다. 픽업 답게 견인력도 우수해 악천우를 뚫고 ‘험로’를 돌파해 나가기에도 부담없는 오픈 SUV이자 픽업이다.

또 지난 4일에는 티볼리 스페셜 에디션을 어려움 속에서도 내놓기도 했다.

이처럼 분기 실적에서 나름의 청신호를 본 쌍용차 관계자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이 시장에서 기대 이상 호응을 얻고 있다”며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협력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정상적인 라인 가동 통해 적체 물량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란도 e-모션(프로젝트명 E100) 사진 | 인터넷커뮤니티 캡처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15일 법정관리 졸업 10년 만에 재차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으며 이후 강도 높은 자구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복리후생 중단은 물론 임금 20% 삭감으로 연간 1200억 상당 비용을 줄여 나가고 있다. 또한 ‘국산 유일’의 순수 전기 준중형 SUV ‘코란도 e-모션(프로젝트명 E100)’의 선제적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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