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로 선두 등극 이끈 LG 홍창기 "1번 타자 책임감, 출루율 4할 유지하고파" [스경X히어로]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1. 5.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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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LG 홍창기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이번 시즌 LG의 리드오프로 활약하고 있는 홍창기(28)가 팀의 선두를 이끄는 귀중한 안타를 쳤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같은 날 키움에 2-9로 패한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1위 자리를 놓고 펼쳐진 치열한 맞대결에서 LG가 경기 후반 집중력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승부가 결정된 건 연장 10회말이었다. 양 팀의 ‘기싸움’이 돋보였다.

LG는 문경찬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천웅부터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김용의의 투수 희생번트로 2루로 진루시켰다. 이어 문보경이 친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가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LG는 1사 1·3루에서 김민성을 대타로 내보냈다. NC는 김민성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는 선택을 했다.

그리고 정주현 타석 때 NC의 선택이 맞아떨어지는 듯 보였다. 정주현은 공 3개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음 타자는 1번 타자 홍창기. 홍창기는 앞선 타석에서 9회 무사 2·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지만 3루주자 신민재가 홈에서 아웃돼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홍창기는 이번에는 많이 기다리지 않았다. 그는 초구는 스트라이크로 흘려보낸 뒤 2구째 변화구를 받아쳐 우측으로 보냈다. 타구는 안타가 됐고 홍창기는 달려나가면서 LG 더그아웃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환히 웃었다. LG 더그아웃에서는 선수들이 쏟아져나와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홍창기는 “팀이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며 “이전 타석에서 끝내기 찬스가 있었는데 놓쳐서 더욱 집중하고 타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놓쳤다. 2구는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것 같아 적극적으로 스윙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고 했다.

이번 시즌 1번 타자로만 나가고 있는 홍창기의 출루율은 4할대(0.436)이다. 도루도 9개나 된다.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시즌 목표는 1번 타자로서 팀에 도움이 되기 위해 출루율은 4할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1번 타자로서 적극적으로 뛰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지현 LG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집중력이 놀랍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공휴일(부처님 오신 날)인 오늘 관중석을 꽉 채워주신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선사한 것 같다. 모두 잘했지만 마지막 홍창기의 끝내기 안타가 정말 컸다”고 칭찬했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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