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가구 입주' 검단신도시, 수도권 전세난 속 홀로 역주행

박지영 2021. 5. 19. 18: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그동안 잠잠했던 수도권 전세시장이 다시 꿈틀대는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논란 등으로 주목받는 인천 검단신도시가 다음 달부터 6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입주 릴레이가 시작된다.

전세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다른지역보다 전세가격의 약세가 예상되는만큼 올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급등한 전세가때문에 서울에서 밀려난 세입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부터 입주 앞두고 전세매물↑
가격도 2000만~3000만원 하락
교통·기반시설 덜 갖춰진 영향도
"가을 이사철 되면 수요 몰릴 것"
"요즘같은 전세난에 수도권에서 3억원에 새아파트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곳은 거의 없다. 반면, 검단은 물량이 많다보니 전세가가 당분간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 같다"(검단신도시 A공인관계자)

그동안 잠잠했던 수도권 전세시장이 다시 꿈틀대는 가운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논란 등으로 주목받는 인천 검단신도시가 다음 달부터 6000가구 규모의 대규모 입주 릴레이가 시작된다. 전세매물이 대거 쏟아지면서 다른지역보다 전세가격의 약세가 예상되는만큼 올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급등한 전세가때문에 서울에서 밀려난 세입자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인천 검단신도시가 호반써밋 1차 1168가구의 입주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금호어울림 센트럴(1452가구), 푸르지오 더베뉴(1540가구), 유승한내들 에듀파크(938가구), 한신더휴 캐널파크(936가구) 등의 입주가 잇따를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가장 먼저 입주를 앞둔 호반써밋 1차의 전세계약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용 72㎡의 가격은 최저 3억원에서 3억 5000만원까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단신도시 A공인 관계자는 "두달 전까지만해도 집주인들이 일제히 3억5000만원이상을 불렀지만, 타 단지들의 입주물량까지 맞물려 쏟아지면서 가격이 하향조정되고 있다"면서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꾸준히 입주가 예정돼 있어 불안해하는 집주인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지난달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고 전했다.

당초 낮은 전세가격으로 서울 등지에서 수요가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아직까지는 교통편이 좋지않은데다 기반시설이 많지않아 이마저도 문의가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특히 기존의 검단신도시 주변 구축아파트에 거주하던 사람들의 이주수요 역시 더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임대차 2법 시행 후 계약갱신권을 청구하는 사례가 많아 여의치않은 분위기다. 검단신도시 B공인 관계자는 "지난해 임대차2법 시행 이후 전세가격이 급격히 오르며 기존에 검단신도시 주변 구축아파트 전세가격도 올라 신축아파트와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만 입주단지 주변에 개교한 학교가 아직없어 학교문제 등으로 이사가 쉽지 않아 대부분 계약갱신권을 쓰다보니 이주수요가 생각보다는 많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서울 등지에서 전세시장의 가격상승이 이어질 경우 전세난민들이 옮겨올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검단신도시 C공인 관계자는 "5~7월까지는 전세물량 적체로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겠지만, 가을 전세철에는 주변지역의 이주수요가 몰려들면 물량해소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아직까지 서울로 출퇴근이 불편한만큼 교통망 확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