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첫 만루포' 추신수 "맞는 순간 홈런이라 생각..만루 두려워한 적 없다"

이정철 기자 2021. 5. 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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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첫 만루홈런을 때린 추신수(SSG 랜더스)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추신수는 경기 후 "맞는 순간 홈런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지막에 공이 꺾여서 (홈런인지) 긴가민가했다"며 "뛰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타구가) 잘 안 보였는데, 비디오판독을 보는 순간 기분이 좋았다"고 만루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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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 사진=DB

[광주=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BO리그 첫 만루홈런을 때린 추신수(SSG 랜더스)가 경기 소감을 전했다.

추신수는 1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추신수는 팀이 4-3으로 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이날 5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여기서 상대투수 정해영의 초구를 밀어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 타구로 추신수는 KBO리그 첫 그랜드슬램을 기록하게 됐다. 올 시즌 8호 홈런이기도 했다. SSG는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어 KIA를 11-5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추신수는 경기 후 "맞는 순간 홈런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지막에 공이 꺾여서 (홈런인지) 긴가민가했다"며 "뛰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타구가) 잘 안 보였는데, 비디오판독을 보는 순간 기분이 좋았다"고 만루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만루 찬스를 두려워했던 적이 없었다. 만루 상황에서는 타자보다도 투수들이 마운드에서 더 잘해야한다는 긴장을 하게 된다. 그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만루 상황을) 선호했었다"며 "통산 만루 상황에서 좋았던 경험이 많았다. 다른 것들보다도 팀에 점수를 불릴 수 있는 안타를 생각했었는데,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더불어 최근 타격감에 대해 설명했다. 추신수는 "사실 성적을 보면 만족할 게 아니지만,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준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며 "안 맞을 때는 투수들의 투구수를 늘려서 팀에 도움이 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19일) 2번째 타석에서도 (밀어쳐서) 좌익수 앞에 타구를 보냈는데, 이런 부분들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처음엔 결과만 생각하다보니 과정을 잊어버렸다. 이제는 예전에 좋았을 때를 생각하면서 매 타석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끝으로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하루에 3,4번 정도하고 있다"며 "늘 제 옆에 사람이 있었는데, 이제 누가 옆에 없다는 게 힘들다"며 떨어져있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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