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기 끝내기' LG, NC에 0-5→6-5 대역전극..단독 선두

신창용 2021. 5. 1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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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추신수, 한국 무대 첫 만루포..KIA는 5연패 수렁
키움 박동원, 삼성 원태인 상대로 데뷔 첫 3연타석 홈런
세리머니하는 LG 홍창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0-5로 끌려가던 승부를 극적으로 뒤집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6회말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뒤집고 대역전승을 수확했다.

LG(22승 16패)가 2연승을 달리고 삼성 라이온즈가 키움 히어로즈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혀 LG가 1위에 올랐다.

LG는 7회초까지 0-5로 일방적인 리드를 당했지만 7회말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다.

8회말에는 로베르토 라모스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고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뒷심은 갈수록 뜨거워졌다. 9회말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5-5 동점을 만든 LG는 연장 10회말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끝내기 적시타를 날렸다.

LG는 9회초부터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한 송은범이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NC는 선발 신민혁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5연승을 눈앞에 뒀지만, 불펜진이 무너졌다.

NC는 팀에서 가장 믿는 김진성(1이닝 3실점), 원종현(1이닝 1실점), 문경찬(⅔이닝 1실점)을 투입하고도 넉넉한 리드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모멘트] 추신수, 첫 '만루홈런'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SSG 추신수가 8회 초에 한국무대 첫 만루홈런을 치고 홈인하며 김성현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1.5.19 [THE MOMENT OF YONHAPNEWS] iso64@yna.co.kr

SSG 랜더스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KBO리그 첫 만루홈런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11-5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SSG는 20승(17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KIA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에이스 에런 브룩스에 이어 장현식, 정해영을 풀 가동하는 총력전을 펼쳤으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브룩스, 이준영에 이어 7회초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장현식이 제이미 로맥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허무하게 3-3 동점을 허용했다.

정해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8회초 2사 1, 2루에서 등판한 정해영은 최지훈, 김성현에게 연속 볼넷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추신수에게 만루홈런을 얻어맞고 무너졌다.

추신수는 정해영의 초구 141㎞ 직구를 가볍게 밀어쳤다.

최초 판정은 파울이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타구는 왼쪽 폴을 스치듯 맞은 것으로 확인돼 홈런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추신수의 시즌 8호 홈런이자 첫 만루홈런이다.

승리 이끈 추신수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11-5 승리를 이끈 SSG 추신수가 그라운드를 나서며 코치진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2021.5.19 iso64@yna.co.kr

대구에선 키움 박동원이 올 시즌 초반 리그 최고의 투수로 떠오른 삼성 원태인을 3연타석 홈런으로 두들기고 9-2 승리에 앞장섰다.

2회초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원태인의 4구째 시속 145㎞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4-2로 쫓긴 4회초 1사에서는 원태인의 4구째 142㎞ 직구를 통타해 다시 한번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박동원의 불붙은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6회초 2사 1루에서 원태인의 4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고 원태인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박동원은 지난 16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에서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쳐낸 데 이어 사흘 만에 시즌 1호이자 개인 통산 첫 3연타석 홈런을 폭발했다.

삼성 에이스를 넘어 국가대표 에이스 후보로 떠올랐던 원태인은 5⅔이닝 10피안타(3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다.

원태인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00에서 2.13으로 치솟았다.

환호하는 키움 박동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에선 kt wiz가 두산에 6-5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 속에 2위로 점프했다.

kt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두산에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반면 두산은 올 시즌 1점 차 경기에서 2승 9패로 유독 약한 모습을 이어갔다.

KBO리그 유일의 4할 타자 강백호는 4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아울러 개인 타율은 0.414에서 0.417까지 상승했다.

한화는 안방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2-2로 대파하고 하루 만에 꼴찌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이성열이 만루홈런 포함 3안타 5타점으로 폭발했고, 라이온 힐리도 스리런 홈런에 2안타 4타점을 몰아쳤다.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은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일찍 무너지며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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