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 똑같이 얼어붙은 원태인, 악몽이 된 연타석 홈런

류재민 2021. 5. 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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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순간 넘어가는 것을 직감한 타구에 에이스가 얼어붙었다.

원태인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 10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박동원은 원태인에게 무려 3연타석 홈런을 뽑아냈다.

원태인은 이번엔 조금 주저앉은 자세로 얼어붙으며 악몽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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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 삼성 라이온즈 제공

맞는 순간 넘어가는 것을 직감한 타구에 에이스가 얼어붙었다. 같은 장면이 똑같은 사람에게서 세 번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악몽의 하루를 보냈다. 원태인은 1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 10피안타(3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ERA) 1.00으로 무적이었지만 이날 키움 타선에 난타당하며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원태인을 결정적으로 무너뜨린 건 박동원이었다. 박동원은 원태인에게 무려 3연타석 홈런을 뽑아냈다.

박동원은 1-0으로 앞선 2회초 2사에 원태인의 4구째 시속 145㎞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4-2로 앞선 4회초 1사에선 4구째 시속 142㎞ 직구를 때려 또다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마치 같은 장면을 보듯 원태인은 뒤를 돌아보지 못하고 얼어붙었다.

같지만 조금 다른 장면은 키움이 5-2로 앞선 6회초 2사 1루에서 또 나왔다. 박동원은 4구째 시속 125㎞ 체인지업을 통타해 또 홈런을 날렸다. 원태인은 이번엔 조금 주저앉은 자세로 얼어붙으며 악몽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3연타석 홈런은 시즌 1호이자 박동원에게도 통산 첫 번째 기록이다.

키움은 박동원의 맹타에 힘입어 삼성 마운드를 폭격하며 9-2로 승리했다. 안우진은 5이닝 8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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