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배터리 탑재 포드 전기트럭 탄 바이든..높아진 美 위상 주목

김위수 2021. 5. 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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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인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을 직접 운전했다.

GM·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한국에 배터리 수급을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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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디어본의 포드 공장을 방문해 곧 출시될 신형 전기차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을 시승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디어본 로이터=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전경. <SK이노베이션 제공>

[디지털타임스 김위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인 포드의 전기 픽업트럭 F-150을 직접 운전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미국 내 SK이노베이션의 위상이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후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방문이 예정돼있는 시점이라, SK그룹이 내놓을 투자카드에 관심이 집중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간) 미시간주 디어본 소재 포드 공장을 찾아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최대규모 전기차 시장이고 전기차의 핵심 요소는 배터리"라며 "중국은 중국뿐만 아니라 독일, 멕시코에서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이 있는 곳으로 전기차를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포드가 19일 공개할 신형 전기차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을 직접 시승했다. F-150 라이트닝은 내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되며, 이르면 같은해 2분기 중 고객 인도가 이뤄진다. F-150에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의 의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차 분야를 '그린뉴딜' 핵심사업으로 지정하고, 전기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1740억 달러(약 112조5000억원) 상당의 지원책을 제시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를 반도체, 희토류, 의약품과 함께 산업보호 검토 대상 '4대 품목'으로 지목, 미국 내 산업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

GM·포드 등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한국에 배터리 수급을 의존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에 전기차 주도권을 넘겨줄 수 없다고 밝힌 만큼, 중국 다음으로 배터리 산업이 큰 한국 업체와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이에 발맞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증설도 활발하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26억 달러(약 3조원)을 들여 1공장과 2공장이 건설 중이다.여기에 더해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공장과 4공장의 추가 건설도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오하이오주에 총 2조7000억원 규모(LG 투자금 1조원)의 전기차 배터리 제 2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합작공장 외에 2025년까지 미국내 2곳에 5조원 이상을 투자해 독자적인 배터리 공장도 신설할 예정이다. 삼성SDI도 미국 내 합작회사 등을 통한 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추가 투자 계획이 나올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방미길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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