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팀별 결산] 유난히 접전에 약했던 고양 오리온

김영훈 2021. 5. 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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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의 이번 시즌은 '석패'로 가득했다.

이처럼 오리온은 접전만 되면 약한 모습이었다.

오리온은 접전 끝 패배가 쌓이며 치고나갈 수 있을 때 동력을 잃었다.

가정은 의미가 없다지만, 오리온이 접전 승부에서 한 두 경기만 더 잡았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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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의 이번 시즌은 ‘석패’로 가득했다.

오리온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제프 위디의 부상과 김강선, 최진수 등이 연달아 전력을 이탈하며 연패로 출발했다. 다행히 연승을 타며 패배를 복구했지만, 순위는 계속 중위권이었다.

부상자들이 복귀하며 손발을 맞춘 오리온은 점점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오리온은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지 못했다. 정규리그 6개월 동안 오리온이 1위에 오른 날은 단 3일. 이마저도 모두 공동 1위였다. 단독 1위는 한 번도 기록한 적이 없었다.

11월 이후 꾸준히 4위 안에 머물던 오리온. 그들이 1위에 올라가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아쉬웠던 것은 접전에서 약했다는 점. 오리온의 5점차 이내 승부는 총 25번. 정규리그 절반에 가까운 경기를 치렀으나, 승리는 10번 밖에 되지 않는다.

범위를 좁혀보면 더욱 아쉽다. 오리온은 3점차 이내 승부에서는 3승 12패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16일부터는 3점 이내 경기 11번 중 1번만 승리했다. 이를 2점으로 좁히면 2승 11패가 된다. 이처럼 오리온은 접전만 되면 약한 모습이었다.


실제로 오리온은 클러치만 되면 스탯이 급감한다. 35.0%인 3점슛 성공률은 클러치 상황에서 30.5%로 줄었다. 더 심각한 것은 자유투다. 오리온의 승부처 자유투 성공률은 63.4%로, 리그 9위다. 특히, 로슨은 클러치 상황에서 자유투 20개 중 9개를 놓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적이 많았다.

이렇다 보니 승부처에서의 마진도 좋지 않았다. 승부처 득점은 6.9점이지만, 실점은 7.1점이다. 미세하지만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상위권 팀들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또한, 리바운드도 경기당 3.4개를 내준 것에 비해 2.7개만 잡으며 손해를 봤다.

작은 차이로 보일 수 있겠지만, 클러치에서는 이런 사소한 것들로 승부가 결정되는 시점이다.

오리온은 접전 끝 패배가 쌓이며 치고나갈 수 있을 때 동력을 잃었다. 가정은 의미가 없다지만, 오리온이 접전 승부에서 한 두 경기만 더 잡았다면 어땠을까. 정규리그 순위도 바뀌었을 것 같다.

사진 제공 = KBL

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kim95yh@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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