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독보적 홈런 1위 NC, 여기에 도전장 내미는 SSG와 삼성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21. 5. 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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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NC 애런 알테어. 연합뉴스


지난 시즌 홈런 1위였던 NC가 이번 시즌에도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19일 현재 NC의 팀홈런은 58개로 이 부문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SSG(48개)와는10개 차이로 앞서고 있다. 11개로 이 부문 최하위인 KIA와는 무려 47개나 차이난다. 10개 구단 평균 홈런 개수인 31개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팀 홈런 선두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가운데 기록을 이끄는 선수의 면모는 조금 달라졌다.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가 12홈런으로 이 부문 KBO리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 첫 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서 주로 8번 타순을 맡았던 알테어는 하위 타선에서도 31홈런을 때려냈다. 올해는 중심 타선의 역할을 맡은 알테어는 시즌 초반 지난해 기록한 홈런의 3분의1에 해당하는 수치를 채웠다. 이 페이스를 그대로 이어간다면 50홈런은 거뜬히 넘길 수 있다.

여기에 ‘구관’인 나성범이 지난해와 비슷한 페이스로 홈런을 기록 중이다. 10홈런으로 팀 홈런 1위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석민과 양의지도 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1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잘 치면 좋다”면서 “팀 타선 구성상 아기자기한 야구보다는 장타력이 좋은 선수가 많다보니 이들을 활용하려고 한다. 반대로 장타력이 안 터졌을 때 성적이 저조한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우리 팀의 컨셉”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SSG와 삼성이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SK라는 팀명으로 뛰었던 SSG는 리그에서 가장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의 이점을 살리지는 못했다. 지난 시즌 143홈런으로 이 부문 4위를 기록했다. 삼성도 홈구장인 삼성 라이온즈파크가 좌우중간 외야 펜스가 짧아 홈런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곳이지만 129홈런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이번 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최주환을 영입하고 추신수까지 데려오면서 가장 화제를 많이 모은 SSG는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 홈런포 ‘쌍끌이’를 하고 있다. 최정은 지난 18일 KIA전에서 7회초 자신의 시즌 10호 홈런을 때려내며 KBO리그 최초로 1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로맥도 9홈런으로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38개를 때린 삼성은 ‘복덩이’가 된 외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장타력을 이끌고 있다. 피렐라는 12홈런을 기록 중이다.

피렐라는 영입 당시만해도 컨택트 능력이 좋은 안정적인 중장거리형 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범경기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타율 0.368로 가능성을 보였던 피렐라는 이번 시즌 가장 화끈한 홈런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그는 “개인적으로 내가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안타를 많이 치고 볼을 많이 보는 유형이다. 지금까지는 운이 좋아서 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활약을 보면 ‘운’을 넘어선 듯하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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