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내고 포인트 모아 면세점서 쓰고.. 설문 참여하면 코인도 벌어

파이낸셜뉴스 2021. 5. 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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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은 이미 일상이 됐다.

2년 전 달콤커피 논현점에서 페이코인을 결제하고 받은 종이영수증엔 결제수단이 '전자화폐'로 표기돼 있었는데, 지난 18일 달콤커피 서울교대점에서 페이코인 결제 후 받은 영수증엔 결제수단이 '가상자산'으로 법정용어가 표기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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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 이코노미' 체험해보니
달콤커피 서울교대점에 페이코인(PCI) 결제 홍보물이 붙어 있다. 사진=김소라 기자
포인트 통합 앱 밀크(MIL.K)를 통해 야놀자와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의 포인트를 이용자가 원하는대로 사용할 수 있다.
가상자산은 이미 일상이 됐다. 단순한 투자대상을 일상 속에서 커피값을 결제하고 쓸모없던 포인트를 합쳐 현금으로 만들 수도 있다.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자리 잡은 '토큰 이코노미'를 써봤다. 가장 대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서비스가 페이코인(PCI)이다.

■2년 전 17개 냈던 커피값, 2개로 해결

지난 2019년 5월 국내에서 페이코인 결제가 시작됐는데 당시와 비교해 페이코인 결제 환경도 크게 달라졌다.

2년 전 달콤커피 논현점에서 페이코인을 결제하고 받은 종이영수증엔 결제수단이 '전자화폐'로 표기돼 있었는데, 지난 18일 달콤커피 서울교대점에서 페이코인 결제 후 받은 영수증엔 결제수단이 '가상자산'으로 법정용어가 표기돼 있었다.

당시 4100원짜리 음료를 결제할 때 페이코인 17개를 지불했는데 이번에는 4000원짜리 음료를 결제할 때 페이코인은 단 2개로 해결이 됐다. 페이코인 시세가 오른 덕이다. 2년 전 개당 230원대였던 페이코인은 19일 현재 개당 1530원이다. 괜히 앉아서 돈을 번 느낌이다.

달콤커피 서울교대점 결제 담당자는 "최근 페이코인으로 결제하겠다는 고객이 꽤 늘었는데 하루에 많으면 15명 정도"라며 "현재 시세로 페이코인 하나로 브런치 제품을 결제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코인은 지난달 기준 앱 이용자 수가 150만명을 돌파했다. CU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브랜드부터 BBQ, KFC, 도미노피자 등 외식 업체, CGV, 교보문고 등 영화관과 서점까지 전국적으로 7만여개의 가맹점에서 페이코인(PCI) 결제가 지원된다.

오프라인에서 페이코인을 결제하려면 페이코인 앱을 켜고 앱 내의 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온라인에서 쇼핑하고 페이코인을 결제하려면 페이코인 온라인 가맹점에서 결제수단으로 페이코인을 선택하고 페이코인 앱을 켠 후 PC화면의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하면 된다.

결제 시 적용되는 페이코인 시세는 현재 개발사인 다날핀테크에서 자체적으로 산출하는데, 페이코인이 상장된 전체 가상자산 거래소의 평균값을 내는 방식이다.

■묵혀놓은 포인트를 코인으로 바꾼다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키인사이드는 포인트 통합 앱 밀크(MIL.K)를 통해 현재 야놀자와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의 포인트를 이용자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통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야놀자 서비스를 이용하고 받은 포인트를 밀크 앱에서 밀크코인(MLK)으로 전환해 그대로 가상자산 거래소로 보내 투자할 수 있다. 또 전환한 밀크코인을 신세계인터넷면세점의 포인트로 바꿔 면세점에서 쓸 수도 있다.

■설문조사 참여하면 코인이 내 손에

스마트폰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가상자산을 지급받아 현금화하거나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나왔다.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 코인플러그에서 개발한 앱인 '더폴(THEPOL)'은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 그리고 화두로 떠오르는 주제에 대해 몇 가지 객관식 질문을 제시하고 조사에 참여한 이용자에게 가상자산 메타디움(META)을 지급하고 있다. 사회의 주요 화두에 대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해당 조사 결과를 블록체인에 기록해 조사값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면서, 시간을 내서 참여해준 이용자에겐 리워드 형태의 가상자산을 제공하는 형태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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