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5월말 대선출마 예고.."광주 정의 실현되지 않아"

광주전남 지지모임서 출마 의사 언급
"검찰·언론개혁은 시대적 과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5월 말에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9일) 정 전 총리의 광주·전남 지지 조직인 '나의 소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 전 총리가 어제(18일) 대표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총리는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일인 어제 광주의 모 호텔에서 '나의 소원' 관계자들과 만나 "광주항쟁이 41년 지났지만 무소불위의 특권계급 검찰과 수구 언론이 한통속이 돼 그들만의 수구 특권층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민 기만극을 되풀이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광주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광주의 정의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며 "검찰 개혁과 언론 개혁은 광주 정신의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민주투사를 탄압하던 검찰과 언론이 국가폭력으로 고문받고 살해당한 수많은 민주 영령들 앞에 단 한 번이라도 진솔하게 사죄하고 반성해본 적이 있느냐"며 "검찰과 언론은 역사와 국민 앞에 부끄러워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총리는 '나의 소원' 포럼 측에 소통과 공감의 정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극복하고 촛불 민심의 개혁을 완수하는 한편, 경제 회복과 포용 사회 구현으로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 나가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나의 소원' 포럼 관계자는 "정세균 전 총리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 전 총리는 그제(17일)부터 어제까지 광주에 머물며 호남 민심을 살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