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도 쉽게 홈피 제작..쑥쑥 크는 웹빌더 시장
◆ 웹빌더 홈페이지 시대 ◆
코딩을 몰라도 웹페이지를 제작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웹 사이트나 쇼핑몰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인 이른바 '웹빌더'다. 비용이 적게 들고 단말기 종류와 화면 크기에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김기원 케이브레인컴퍼니 대표는 "매년 130만개 중소기업이 창업하는데 홈페이지가 있는 곳은 28%밖에 안 된다"며 "나머지 중 절반은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어도 못 만든다"고 말했다. 이런 틈새를 노려 '웹빌더' 서비스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 웹 사이트가 기업들의 필수 인프라스트럭처로 떠오른 만큼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기원 케이브레인컴퍼니 대표 인터뷰
中企·자영업자 마케팅 쉽게
이메일 전단 자동 제작
홈피 디자인 스토어 강자될 것
김기원 케이브레인컴퍼니 대표는 홈페이지 무료 제작을 지원하는 배경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홈페이지 제작 문턱을 확실히 낮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는 것이다. 이 회사가 12일 선보인 웹빌더 플랫폼 서비스 '위븐'은 지난 5년간 기업(B2B) 시장에 주력하다 이번에 처음 일반 소비자용(B2C)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는 "유료화 시점까지 6개월간 다양한 기능과 고급 편집 도구 등을 업데이트해서 초보자는 물론 전문 개발자와 디자이너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우리 비전은 단순한 웹빌더 서비스가 아니다. 중소기업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책임지는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원하는 '쇼핑몰(커머스)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현재 국내에서 웹빌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는 약 10곳인데, 위븐은 '틈새시장'을 노리고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겠다는 의도로 개발됐다.
김 대표는 "전문가들이 만들어주는 '구축형'과 DIY로 만드는 '빌더형'의 중간 모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구축형보다 저렴하고 유지 보수도 편리하게 만들었다"면서 "커머스 기능이 위븐의 핵심은 아니지만 고객이 원하는 기능인 만큼 적극 지원하려 한다"고 했다. 유통업계에서 많이 쓰는 '이메일 전단(EDM)'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마케팅 템플릿과 언제든 고객에게 응대할 수 있는 채팅 프로그램도 추가할 계획이다.
위븐은 '홈페이지 디자인 스토어'로 진화한다. 애플리케이션(앱) 스토어처럼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이 직접 만든 홈페이지 기능을 올리면,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구매하는 모델이다. 판매 수익은 위븐과 창작자가 일정 비율로 나눈다. 김 대표는 "고객사와 디자이너(개발자)가 윈윈할 수 있는 '웹빌더 서비스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잘 꾸민 홈피가 매출 효자…컴맹 자영업자도 쉽게 만들죠"
- "방법은 누구나 알고있지 않나…탄소중립, 실행속도가 더 중요"
- LG, 여름가전 앞세워 글로벌 1위 노린다
-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까지…삼성전자, 구글과 IT동맹 강화
- `안전·환경 두 토끼` 두산重 소형 원전 뜬다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큰집’만 예외?…SK바사 M&A에 ‘수군수군’ [재계 TALK TALK]
- 방탄소년단 진, ‘2024 파리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되다...열일 행보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