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닭발 순댓국..배달 음식점 63곳 점검했더니 10곳이 '위생불량'

박승철 2021. 5. 1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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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상태 불량으로 적발된 배달음식점 [서울시 제공]
위생 기준 미준수, 원산지 거짓 표시 등 이유로 불량 배달음식점이 대거 적발됐다.

서울시는 배달음식점 63곳을 점검해 10곳(16%)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시는 특히 대학가 주변과 1인 가구 밀집 지역에서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는 업소를 주목했다. 숍인숍 업소는 하나의 사업자등록번호로 다수 상호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등록해 운영하는 형태다. 하나의 매장으로 여러 개 매장을 운영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너무 많은 메뉴를 취급하면 식자재 관리가 부실해질 위험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점검 결과 △원산지 거짓 표시 및 표시 기준 위반 3건 △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 및 사용 3건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1건 △영업자 준수 사항 위반 1건 △건강진단 미필 2건 등이 적발됐다.

A업소는 미국산 쌀을 사용하면서 배달앱에는 국내산 쌀을 사용한다고 거짓 표시했다. 닭발부터 순댓국까지 35개 메뉴를 취급하는 B업소에서는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이 적발됐고, 영업주가 어떤 메뉴에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혼동하기까지 했다.

[박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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