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폭염"..LG 3대 여름가전으로 공장 풀가동

박재영 2021. 5. 19. 17: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어컨·건조기·식기세척기
여름철 필수 가전 자리매김
1분기 생활가전 공장 가동률
2016년 이후 5년만에 최고치
올 사상 첫 월풀 추월 기대감
지난해 실적 기록을 새로 쓴 LG전자가 올해 2분기에도 '여름가전'을 앞세워 글로벌 가전 1위 자리를 예약했다. 6년 만에 디자인을 바꿔 출시한 에어컨 신제품과 장마철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건조기, 주방 위생에 대한 관심을 타고 시장이 급성장한 식기세척기 등을 앞세워 월풀을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선 여름가전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도 LG전자가 최초로 월풀을 앞지르며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가전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2분기 LG전자 생활가전사업본부는 7조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5조1551억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2분기 대비 1조5000억원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같은 기간 월풀은 약 5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6년 만에 디자인을 바꿔 신제품을 내놓은 에어컨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1월 선보인 'LG 휘센 타워'는 고객들로부터 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으며 지난달까지 LG 휘센 스탠드형 에어컨 판매량 가운데 3대 중 1대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200만대에 그쳤던 국내 연간 에어컨 판매량 역시 올해 250만대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장마철 필수 가전으로 지위가 격상된 건조기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사치품으로 평가받던 건조기는 사용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편의성이 알려지면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편의성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식기세척기는 매년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날 글로벌 리서치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식기세척기 판매량(유통 소비 채널 판매량 기준)은 약 34만대로 전년 대비 14.6%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1분기 LG전자의 생활가전 부문 가동률은 2016년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근 LG전자가 공시한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생활가전 가동률은 냉장고 153.2%, 세탁기 114.4%, 에어컨 142.8%를 기록했다.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다는 것은 전체 라인을 풀가동하고 특근 등으로 추가 가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2016년부터 최근 5년 내 최대 기록이다. 직전 최대 기록은 2019년 1분기로 당시 가동률은 냉장고 119.4%, 세탁기 105.6%, 에어컨 136.7%였다.

업계에선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LG전자가 월풀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올해 LG전자가 25조원 중후반대, 월풀이 24조원 중반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박재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