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7실점' 삼성, 키움전 4연패로 3주 만에 선두 뺏겨

이상철 기자 2021. 5. 19. 17: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무너진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자리를 뺏겼다.

박동원의 3연타석 홈런 등으로 7실점을 한 원태인은 패전을 기록, 6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박동원의 개인 첫 3연타석 홈런 기록이었다.

삼성은 3회말 호세 피렐라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믿었던 원태인의 부진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동원 데뷔 첫 3연타석 홈런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열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배, 시즌 상대 전적 무승 4패를 기록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무너진 삼성 라이온즈가 선두 자리를 뺏겼다. 박동원의 3연타석 홈런 등으로 7실점을 한 원태인은 패전을 기록, 6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삼성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서 홈런 네 방을 허용, 2-9로 졌다.

'사자 사냥꾼' 키움과 시즌 4차례 맞붙어 전패를 기록, 위태롭던 1위 자리도 KT 위즈에 내줬다. 삼성은 22승17패(0.564)를 기록, 21승16패(0.568)의 KT와 승차는 0이 됐으나 승률에서 밀렸다.

4월 30일 선두에 오른 후 한 번도 미끄러지지 않았던 삼성은 3주 만에 순위가 변동됐다. 또한 잠실 NC 다이노스-LG 트윈스전 결과에 따라 삼성의 순위는 더 추락할 수 있다.

앞문 싸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4월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5월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원태인은 이날 5⅔이닝 10피안타(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펼쳤다.

원태인이 한 경기에서 7점을 내준 것은 2020년 7월 29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2이닝 7실점 4자책) 이후 294일 만이다.

전날 홈런 3개 포함 장단 18안타로 15점을 생산한 키움 타선은 2경기 연속 폭발했다. 특히 9번 타순에 배치된 박동원이 데뷔 첫 3연타석 홈런으로 원태인을 울렸다.

원태인은 1회초부터 이용규, 김헤성, 이정후 등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을 했다. 2회초에는 2사 후 박동원에게 시즌 첫 홈런을 얻어맞더니 급격히 흔들렸다. 타순이 한 바퀴 돈 키움은 이용규의 안타와 김혜성의 볼넷에 이은 이정후의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이날 박동원은 원태인에게 '저승사자'와 같았다. 4회초 1사와 6회초 2사 1루에서도 각각 솔로 홈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원태인을 강판시켰다. 2009년 프로에 입문한 박동원의 개인 첫 3연타석 홈런 기록이었다.

이정후까지 181타석 만에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이정후는 9회초 무사 2루에서 김대우와 8구 접전 끝에 우월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3회말 호세 피렐라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믿었던 원태인의 부진으로 추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피렐라는 시즌 12호 홈런으로 애런 알테어(NC)와 이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안우진은 5이닝을 8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3패)를 거뒀다. 5번째 도전 끝에 대구 경기에서 처음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키움은 안우진과 박동원 활약에 힘입어 20승(19패) 고지를 밟고,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rok195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