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22만명분 반입..1차접종 22일부터 재개
60~74세 AZ 예약률 50%
이틀간 이상반응 925건 신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60~74세 어르신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률은 49.5%"라고 밝혔다. 전날 0시 기준 60~74세 고령층의 사전 예약률 47.2%(911만1230명 중 429만6412명)보다 2.3%포인트 오른 수치다.
최근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12명 집단감염 사례를 들며 백신 접종 효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권 제1차장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12명 확진자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입소자와 종사자였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해당 요양병원의 종사자와 입소자 중 확진자는 단 1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 제1차장은 "우리나라 7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이 10%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런 사례는 실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충북 괴산군 교회 백신 접종자 등 백신 접종의 효과를 입증하는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고 앞으로도 일상 곳곳에서 이런 일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는데도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가 이날 확인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19일 확진자로 판정된 군내 장병 및 직원 3명 중 방위사업청 직원 1명은 7일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으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이달 17~18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을 신고한 신규 사례가 925건에 이를 만큼 신고 건수도 꾸준히 늘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이 기간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는 17건이었다. 이로써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총 140명(화이자 81명, 아스트라제네카 59명)으로 늘었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사례를 포함하면 192명이다.
이런 가운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43만8000회분(21만9000명분)이 이날 오전 1시 35분께 국내에 도착하는 등 백신 수급에 조금씩 숨통이 트이고 있다. 정부는 22일부터 1차 접종의 속도를 올려 올해 상반기 내 1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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