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동안에 4개 메이저대회..'별들의 전쟁' 속속 개막

오태식 2021. 5. 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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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부터 PGA챔피언십
6월에도 3개 메이저 이어져
이경훈이 19일(한국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USATODAY = 연합뉴스]
6월은 '메이저의 달'이다. 도쿄올림픽 골프 경기 일정을 피해 메이저대회가 6월에 몰려 열리기 때문이다. 6월 3일에는 US여자오픈이 열리고, 한 주 쉰 뒤 17일부터는 US오픈이 치러진다. 24일에는 여자골프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이 골프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의 키아와 아일랜드의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개막하는 PGA챔피언십까지 더하면 6주 사이에 4개의 남녀 메이저대회가 잇달아 열리게 된다.

지난 4월 열린 마스터스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가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아시아 선수 최초 메이저 챔피언은 양용은이다. 그 무대가 바로 PGA챔피언십이다.

양용은도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이 우승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매킬로이가 우승 후보 중에서도 첫손가락에 꼽히는 것은 이달 초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부활의 우승을 차지했다는 이유도 있지만 이번 대회 코스에서 열린 2012년 PGA챔피언십에서 무려 8타 차로 우승한 경력이 있기 때문이다. 8타 차는 올해로 103회째인 이 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이다.

현 최고 장타자로 꼽히는 디섐보도 역대 메이저대회 사상 가장 긴 코스에서 열리는 올해 PGA챔피언십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번 대회 전장은 7876야드에 달하는데 종전 메이저대회 최장 코스 기록은 2017년 US오픈 장소였던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 힐스로 7741야드였다.

2011년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미국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 75개를 선정해 발표한 적이 있는데 난코스 1위에 뽑힌 곳이 바로 키아와 아일랜드 오션코스다. 지난해 초 타계한 피트 다이의 역작 중 하나다.

지난 4월 텍사스오픈에서 우승하면서 부활을 알린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2018년과 2019년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브룩스 켑카나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도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로는 2009년 이 대회 챔피언 양용은 외에 지난 17일 끝난 AT&T 바이런 넬슨에서 우승한 이경훈(30)과 임성재(23), 김시우(26), 안병훈(30) 등이 있다. 이경훈은 1·2라운드 때 그다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딘 버미스터(남아프리카공화국), 그레그 코치(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버미스터는 유러피안투어 2승을 거둔 선수이고, 코치는 PGA 클럽 프로 챔피언십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디섐보, 마쓰야마와 함께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오태식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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