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까지..삼성전자, 구글과 IT동맹 강화
모바일AP 공동개발 하기로
양사 장점 결합 통합 OS플랫폼
8월 출시..갤럭시 워치4 적용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설계 사업부인 시스템LSI는 구글이 설계한 모바일 AP를 최적화(커스터마이징)하며 사실상 이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코드명 '화이트채플'로 알려졌으며 구글 내부에서는 '구글실리콘(GS) 101'로도 불리는 이 AP는 구글의 첫 번째 AP다. 모바일 AP는 스마트폰의 연산 성능을 결정짓는 두뇌와도 같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글은 모바일 AP를 단독 설계할 역량은 온전히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최대 파트너이자 '엑시노스' 모바일 AP를 자체 설계·생산하는 삼성전자의 능력을 인정해 공동 개발을 해왔다"고 전했다.
GS 101 모바일 AP는 오는 10월 공개가 예상되는 구글 '픽셀6'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픽셀은 넥서스를 잇는 구글의 스마트폰 브랜드이며, 저렴한 가격이지만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춘 기기를 표방한다.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구글과의 협업이 시스템 반도체 설계(팹리스) 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역량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모바일 AP는 시스템 반도체 중에서도 고난도 제품이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대만 미디어텍(32%), 퀄컴(28%)이 점유율 1, 2위에 올라 있다. 삼성전자는 10%로 4~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이날 연례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 2021'에서 구글의 '웨어 OS'와 삼성전자의 '타이젠 OS'의 장점을 결합한 단일 통합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 OS를 적용한 첫 기기는 오는 8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들과 함께 출시할 스마트워치인 '갤럭시 워치4'와 '액티브4'가 될 예정이다.
[이종혁 기자 /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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