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委 "이달말 기한으로 상생협의체 구성 추진"

이승현 2021. 5. 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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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한 갈등 조정을 위해 총대를 맨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이 문제 해결방향을 잡겠다고 밝혔다.

을지로위원회는 완성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로 인해 매매업계와의 갈등이 커지자 이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면서 양측의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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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상생안 중재 역할 자처했지만 논의 지지부진
끈질긴 설득 끝에 완성차-매매업계 협상 테이블로
매매업계엔 '대국민 사과' 완성차엔 '진정성' 요구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한 갈등 조정을 위해 총대를 맨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이달 말까지 이 문제 해결방향을 잡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대기업의 중고자동차 매매시장 진출 관련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 상생협의체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까지 협의체가 구성되면 그 협의체를 통해 상생안을 만들고, 만약 협의체가 구성되지 않을 경우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에서 중고차 판매업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을지로위원회는 완성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로 인해 매매업계와의 갈등이 커지자 이를 해결하겠다고 나서면서 양측의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을로지위원회가 나선 이후에도 양측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만 달리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가까스로 양측의 의견을 좁혀 같은 달 17일로 ‘상생협력위원회’ 발족식 일정까지 잡았으나 막판에 매매업계가 불참하기로 하면서 행사가 무산되기도 했다. 상생협력위원회는 완성차와 매매업계뿐 아니라 유관부처인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까지 참여하는 기구여서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고 상생안에 대한 구속력도 확보할 수 있다.

행사 무산 이후 을지로위원회는 양측을 재차 설득한 끝에 지난 7일 협상 테이블을 다시 열었다. 을지로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매매업계 단체들의 집행부가 바뀌는 이슈도 있고 해서 시간이 걸렸다”며 “시간을 계속 끌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논의를 빨리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매업계와 완성차업계 양측 모두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매업계에 대해선 “중고차 시장이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앞으로 신뢰받는 시장이 되도록 개선하겠다는 대국민 선언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런 노력 없이 완성차 들어오면 다 죽는다고 하소연만 한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완성차업계에게는 “중고차 시장에 대한 불신 여론만 등에 업고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상생하고 소비자 신뢰회복을 위한 대안을 내놔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행태를 보면 소비자를 생각하기 보다는 기업의 이익만 추구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승현 (e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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