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암호화폐 안돼" 재경고에 비트코인 4만달러 아래 '뚝'

베이징=최수문특파원 기자 2021. 5. 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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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자국 내에서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렇지 않아도 악재가 쌓이는 암호화폐 가격은 중국 측의 경고로 추가 하락 중이다.

협회는 또 중국에서 암호화폐 신규 발행이나 관련 파생상품 거래가 불법 금융 활동에 해당한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변덕으로 최근 들어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금융 당국의 경고는 시장에 추가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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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관련 3대 협회 '암호화폐 발행·거래 금지' 게재
중국은행업협회가 18일 밤에 홈페이지에 게재한 '‘허위유사 화폐(암호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 내용.
[서울경제]

중국 당국이 자국 내에서 비트코인 등 민간 암호화폐 거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렇지 않아도 악재가 쌓이는 암호화폐 가격은 중국 측의 경고로 추가 하락 중이다.

19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등 금융 관련 3대 협회는 전날 밤 공동으로 ‘허위유사 화폐(암호화폐) 거래 및 투기 위험에 관한 공고’를 홈페이지에 발표했다. 3대 협회는 공고에서 “암호화폐 투기 현상이 재연돼 국민의 재산 안전을 위협하고 정상적 금융 질서를 위협할 우려가 커졌다”고 지적하면서 “암호화폐는 진정한 화폐가 아니므로 시장에서 사용될 수도, 사용돼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중국에서 암호화폐 신규 발행이나 관련 파생상품 거래가 불법 금융 활동에 해당한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위챗(중국판 카카오톡)에 3대 협회가 발표한 공고문을 그대로 실었다.

물론 중국의 이런 태도가 새로운 것은 아니며 더욱 강력한 새 규제안을 당장 내놓는 것도 아니다. 중국은 지난 2017년부터 민간 암호화폐 발행과 거래를 전면금지하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어지는 암호화폐 채굴업까지 막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2019년부터는 암호화폐 채굴장에 저렴한 산업용 전기 공급을 중단했고, 이제는 일부 지역에서 채굴장 퇴출도 유도하고 있다. 전세계 암호화폐 채굴의 70%에서 중국내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대신 강력한 중앙의 통제가 이뤄지는 중앙은행 발행 법정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의 내년초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변덕으로 최근 들어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금융 당국의 경고는 시장에 추가 악재로 작용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9일 비트코인 가격은 10% 빠진 3만8,973달러까지 밀려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4만 달러 선 밑으로 내려갔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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